'인생은 아름다워' 감독 "류승룡·염정아 캐스팅 0순위, 이보다 잘할 순 없다"[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9.22 16: 46

 최국희 감독(47)이 배우 류승룡(53)과 염정아(51)를 부부 역할로 캐스팅한 것에 대해 “두 분 다 캐스팅 0순위였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2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OSEN과의 인터뷰에서 “진봉과 세연 캐릭터는 배세영 작가님이 시나리오를 쓰실 때부터 두 배우를 염두했다. 처음부터 이들을 상상하면서 대사를 쓴 것인데 류승룡은 '극한직업'으로, 염정아는 '완벽한 타인'으로 배 작가와 함께 작품한 경험이 있다”라고 캐스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 제작 더 램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분)이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우리의 인생을 노래하는 국내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류승룡과 염정아가 이 영화에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춰 어딘가에 실재로 존재할 것 같은 부부의 일상을 연기로 보여줬다.
진봉은 속마음과 달리 겉으로 애정을 드러내진 않는데 류승룡이 다져진 내공을 발휘해 제대로 표현했고, 염정아 역시 남편과 아이들에게 충실한 헌신적인 우리네 엄마의 얼굴을 리얼하게 완성했다.
이에 최 감독은 “춤과 노래가 중요하지만, 저는 더 중요한 부분이 리얼한 연기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작업이라 춤과 노래는 부수적이라고 생각했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데 우선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 감독은 “물론 이들이 춤과 노래를 연습하면서 시간과 비용이 더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승룡과 염정아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배우는 없다고 봤다”고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최국희는 영화 ‘스플릿’(2016)을 통해 상업 장편감독으로 데뷔해 ‘국가부도의 날’(2018) ‘별빛이 내린다’(개봉 예정) 등을 연출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오는 9월 28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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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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