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前아내, 아들 셋 시신 옆에 나흘간 머물러..징역 20년 선고 (Oh!쎈 이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9.23 01: 26

'특종세상'에서 안타까운 가정사로 세간에 충격을 안긴 바 있는 배우 김태형의 최근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김태형은 1993년 KBS 1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KBS 드라마 '광개토대왕'과 '산넘어 남촌에는' 이란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특히 '산넘어 남촌에는'에선 노총각 대식이로 출연해 탄탄한 연기실력을 보인 바 있다. 
그렇게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지던 가운데, 2012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전 아내이자 피의자가 친 자식인 아들 셋을 살해했다는 소식. 특히 피의자는 나흘이나 시신 옆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경악을 금치 못 하게 했다. 이후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상태. 

당시 뉴스에선 '중견탤런트 부인이 친 아들 셋을 살해했다'며 끔찍한 소식을 전했고 바로 그 아내의 남편에 대한 관심도 쏠렸다. 당시 실명이 밝혀지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웠으나 시간이 지나 피해자가 김태형이란 사실이 드러났다.  
그리고 10년 뒤인 2022년이 되어 다시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태형. 22일 방송된 '특종세상을 통해 그는 10년 전 기억에 대해  “제발 하루 지나면 하루만큼만 잊게 해달라고 바랐다. 때만 되면 공황이 몰려왔다”라고 회상했다. 공황장애까지 몰려와 더욱 힘겹게 생활했었다고. 
김태형은 “천국에서 만나자. 천국에서 만나”라며 아들들을 생각하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그러면서 그는 “열심히 살아야 돼. 지옥 가면 못 만난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제작진은 조심스럽게 아내가 친 자식들을 셋이나 살해했던 동기를 물었으나 김태형은 “지금도 모른다. 그걸 정확히 수사기관에서도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며 "생활비가 부족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뭐 이렇게 나갔는데. 그것만은 못 견디겠더라”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실제로 그는 9년 전, 한 매체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이 같은 말을 언급,  "생활고라고 비극으로 나가 황당했다"면서  "(난 아내) 빚도 갚아줬었다, 당시 (아내가)  나한테 인정 못 받고 시부모가 힘들어서 그랬다"고 고백한 바 있다. 사건 발생 직후 아내와는 이혼했다는 그는 "난 다 내려놓았다"고 하면서도 "인간의 힘으로 견디기 힘들다 한 번씩 감당하기 힘든 감정이 밀려온다 극단적 선택을 했으나 하나님을 만나 반성했다"며 회개 중인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나사로'로 개명해 활동재개를 했던 김태형. 교회에선 연기도 지도하는 등 재능기부를 하며 연기의 끈을 놓지 않았던 바다, 그렇게 사건이 있고 난 후 그 다음해인 2013년이 되어서야 '대왕의 꿈'이란 작품으로 다시 연기자로 복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현재 아무런 작품활동이 없던 상황. 
 
평생 씻을 수 없는 사건 발생 후 10년 만인 가운데, 다시 대중들 앞에 용기를 내 모습을 드러낸 김태형.이전보다 훨씬 살이 빠진 듯 야윈 모습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응원의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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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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