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의 바통을 ‘금수저’가 이어받을 수 있을까. ‘빅마우스’가 된 이종석에 이어 ‘금수저’가 될 육성재가 출격한다.
29일 저녁 9시 45분, MBC 새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송현욱 이한준)가 첫 방송된다.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이야기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금수저’는 ‘또 오해영’ 등을 연출한 송현욱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흙수저에서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이승천 역은 육성재가 맡았다. 육성재는 전역 후 첫 작품으로 ‘금수저’를 선택, 기대를 높이고 있다. 먼저 육성재는 “전역 후 첫 작품인데, 많은 팬들이 기다려주신 만큼 나도 보고 싶었다. 더 큰 책임감과 열정을 쏟아부었다. ‘금수저’는 내게 2022년이다. 온전히 열정을 쏟아 부었고, 그만큼 애착이 있다”고 말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만큼 더 깊어진 매력을 예고했다. 육성재는 “제일 보여드리고 싶은 건 ‘도깨비’, ‘쌍갑포차’를 보면 말괄량이 같고 가볍고 밝은 캐릭터였다. 이승천은 무겁고 진중한 모습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육성재의 전작 ‘쌍갑포차’에 이어 복귀작 ‘금수저’에서도 부자 관계를 보여줄 최원영도 거들었다. 최원영은 “영원한 콤비다. 전생에 연인 관계 정도 되는 것 같다. 훨씬 더 깊어졌다. ‘투캅스’, ‘라디오스타’ 같은 작품을 같이 해도 좋을 듯 하다”고 말했다. 이에 육성재는 “최원영은 내게 어깨 너머로 배울 수 있는 분이다. 교과서보단 교감선생님 같은 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육성재는 흙수저 이승천과 금수저 황태용을 오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이 있다. 부담감이 커질 수 있는 상황. 송현욱 PD는 “육성재가 제대하고 얼마 안 된 상태에서 만났다.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의지가 넘쳤다. ‘금수저’ 승천이 어려운 캐릭터인데 ‘하면 되죠’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금수저’에 세 가지가 있다면 금수저, 금수저 할머니, 육성재가 있다고 할 정도다”라며 육성재를 칭찬했다.
극 중 이승천의 엄마 역으로 분하는 한채아는 “육성재는 촬영장에서 볼 때도 애틋해서 미안했다. 그리고 지쳐보여서 엄마 같은 마음에 보듬어주고 싶었다”라며 “실제로 딸을 키우고 있는데, 육성재를 보면서 아들이 있으면 크게 힘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금수저’를 2022년 그 자체라고 꼽으면서 애정을 보인 육성재. 재입대보다 재촬영을 꼽을 만큼 ‘금수저’에 진심인 육성재가 ‘빅마우스’가 남긴 금토극 1위의 바통을 성공적으로 이어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