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글로벌 댄서인 리아킴이 출연, 남자친구를 최초공개한 가운데, 아스퍼커 증후군이 아닌 다른 장애를 겪고 있는 충격적인 진단이 내려졌다.
23일 방송된 채널 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K팝 톱스타들의 댄스 스승으로 알려진 톱 안무가 리아킴이 출연했다. '원 밀리언'의 수장이기도 한그는 다양한 장르로 세계댄스 대회에서 다수 우승한 바 있다.
트와이스 'TT', 선미 '가시나' 등 K댄스를 선도한 그였다.
월드 와이드 댄서인 리아킴이 등장, 멘털 테스트부터 시작했다. 위기 상황에서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난, 자칫 자만심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하란 테스트 결과가 나오자 리아킴은 "맞는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본격적인 고민을 물었다. 리아킴은 그 동안 고민이 많았다며 "세상에 오픈해도 될 얘기인가 스스로 고민했다"며 긴 고민 끝에 용기를 낸 결정으로 왔다고 했다. 이어 고민에 대해 묻기 전, 영상으로 한 남성이 등장했다. 알고보니 15년된 리아킴의 남자친구가 등장, 귀여운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 나쁜 의도 없는데 리아킴 행동에 대해 주변에서 리아누나 나쁜 사람 맞아, 나쁜 의도라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리아킴은 "관계에 있어 결핍이 있다, 내가 사이코패스인가? 우울증까지 겪을 정도로 '나는 뭐가 문제지?' 자신에 대해 걱정하고 힘들어할 때 주변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이 맞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병원을 갔고 자폐 스펙트럼이 있다고 해 그때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며 속 얘기를 꺼냈다.
아스퍼그 증후군이란 소리를 들었을 때 당시 심정을 묻자 리아킴은 "한 일주일 정도는.."이라며 갑자기 그때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그는 일주일정도 매일 울었다 주변 사람들이 느꼈을 고통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공간에 대한 결핍이 있다고 했다.
리아킴은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정말 괴로운 부분, 공감능력 결핌에 떠난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다는 걸 주변에 얘기하니 그제서야 주변에서도 내가 자신들을 싫어하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며 주변에 오해까지 받게 된 상황도 전했다. 리아킴은 "내가 문제를 갖고 있는 걸 알려야겠다고 생각,내가 힘들 수 있어도 주변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지 않을까 내가 어떻게 노력해야 매끄럽게 사회생활 할 수 있을까 도움받고 싶다"고 전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처음 접했을 때에 대해 리아킴은 "해외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이 많아 알려져 있어, 따로 알아보고 증상을 알고난 후 후련해졌다, 남들고 다른 것에 대한 막연함보다 원인을 알게 되니 담담하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리아킴은 "사람들이 모여 일상생활 대화를 할 때 공감 포인트에 남들 표현을 따라하기도 했다"며 "어느 날은 선배들도 나랑 친하기 힘들다고 했다, 또 왜 이렇게 거만하냐고도 했다"며본인은 크게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알고보니 인사문제도 컸었다고. 한 가지 집중해 있는 상황일 경우 그 밖의 상황은 어려울 정도라고. 리아킴은 "나중엔 무조건 인사부터 했다, 혹여나 실수할까 대화도 조심했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 설명했다. 사회적 상호작용과 어려움을 겪는 발달 장애. 출생전부터 뇌의 신경회로상의 문제가 있는 것. 자폐 스펙트럼의 일종이지만 중요한 건 아스퍼거는 현저하게 지능적인 문제는 없다고 했다. 다만, 사회적 언어소통의 어려움, 숨겨진 의도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게다가 타인의 견해차를 이해하지 못해 사회적 언어소통에서 이해가 어렵다고 했다.오은영은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했고 이를 자폐 스펙트럼으로 통일 했으며 자폐적 양상을 갖고 있지 않은 이들은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로 다시 분류했다"고 추가 설명했다.

아스퍼거 증후군 체크리스트를 시작, 리아킴은 7개 중 6개 해당된다고 했다. 특히 리아킴은 "전학간 학교에서 전교생에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고백, 원래는 활발한 성격이었으나 친구들 반응에 움츠러들기 시작했다고 했다. 중학교 진학 후엔 조용히 생활했다는 것. 그는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춤을 시작해, 학교에선 얌전하고 연습실에선 활발했다"고 떠올렸다.
지인들에게 물었다. 같은 댄서 지인이 등장, 리아킴의 휴대폰이 일본 지인 집 쓰레기통에 나왔을 정도로
소지품도 자주 잃어버린다고 했다. 하루 4~5번 정도 자주 잊어버리는 행동이 반복됐다는 것. 리아킴은 나누던 대화도 잘 잊어버린다며 최근 고민도 전했다.
이를 본 오은영은 "확실한 건 주의력이 매우 떨어져, 주의력 결핍"이라며 "불필요한 생각을 잘 조절해야하는데 잡생각이 많아, 물론 창의력도 포함된다"고 했다. 리아킴은 "영화 한 편을 끝까지 못 본다"고 하자
오은영은 "집중력도 매우 많이 떨어진다, 심하다"고 했다. 이에 리아킴은 "목적지 지하철에 매번 못 내려, 3~4번 반복해야 겨우 목적지에 도착한다"며 공감했다.
오은영은 "고차적 지적능력인 안무가지만 조직화가 부족, 조직적 사고에 필요한 주의력과 작업 기억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설명, 리아킴은 "내가 만든 안무도 내가 외우기도 쉽지 않다"며"밤샘 연습해야 다음날 수업이 가능하다"며 고민도 전했다.

무대에서 안무를 잊어버린 적은 없는지 물었다. 리아킴은 "'댄싱9' 참가했을 때 1차 경연에서 탈락해, 안무를 못 외웠던 것"이라며 아무리 집중해도 한 동작이 안 외워졌다고 했다. 또 다른 일화로 리아킴은 "홍콩으로 워크숍을 갔는데 분명 짰던 안무가 하나도 기억이 안나, 그때부터 긴장되고 무서웠다"며 결국 수업을 못 했다고 했다. 수강료와 개런티도 전액 환불 처리해줬던 아찔한 순간도 전했다.
최근 해외에서 댄스 버스킹 프로그램을 했던 리아킴. 90곡 가까이했다는 그는 "약 2개월간 잠을 안 잤다"며 팀에서 맏언니 였던 만큼 몇배는 더 노력했어야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들어오면 좋다가도 할 수 있을까 걱정 ,가볍게 수락할 수 있는 일도 망설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리아킴의 최측근, 남자친구와의 힘든 점은 없을지 물었다. 15년 함께 했다는 남자친구는 "친한 지인 소개하던 자리, 갑자기 이어폰 껴고 음악듣더라 아까 왜 그랬냐고 물으니 음악 들으면 안 되냐고 했다"며 식당에 가도 자기 것만 챙긴다고 했다. 남자친구는 "스트레스 극에 달한 날, 집에서 고개를 숙이는데
도와준다고 해도 도와줄 수 없다고 했다 ,힘이 들때 감정적인 기대를 할 수 없어. 기대고 싶을 때가 있는데 자괴감을 느끼기도 했다"며 착잡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리아킴이)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 후 큰 해방감을 느꼈다 오히려 (이해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그 동안 리아킴의 마음을 몰라줬던 것에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리아킴은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겠구나 (아스퍼커 증후군)진단받고 마음이 안 좋았다"며 노력만으로 어려울 수 있단 순간, 남자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에 더욱 힘이 들었다고 했다.
남자친구와 결혼 얘기에 대해 물었다. 리아킴은 "막연하게 서로 결혼한다면 '꼭 이 사람과해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아스퍼거 증후군' 얘기를 듣곤 결혼하면 나와 불편함을 안고가야하지 않나, 내가 '결혼하자'고 말할 수 있을까 싶다"며 "아이를 낳았을 때 아이와 공감과 상화작용을 못할 까봐앞으로 생길 문제에 대한 걱정도 된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아스퍼거 증후군인지는 잘 살펴봐야할 것 같아 이는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상황에서 타인의 입장을 이해 못 한다"며 그거에 따른 공감이 어려운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리아킴은 기본적으로 공감이 가능하다는 것. 오은영은 "지인 때문에 힘들어하는 리아킴의 모습을 봤던 것. 다양하고 상황에 맞는 표정이 보여, 사회적 의사소통에도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아스퍼거 증후군은 협읍 능력이 어려워, 신체 협응이 중요한 안무창작을 하기에 전혀문제가 없다"며 "아스퍼거 증후군 아니다"며 반전 진단을 내렸다. 성인 ADHD(감정조절이나 충동억제가 어려워 기분장애 혹은 중독의 가능성이 높은 질환)라는 것. 오은영은 "상호작용에 중요한 타인의 자극, 주의력 부족으로 자극들을 놓치는 것 사회성 발달의 기회가 적었던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사회성이 부족하긴 하다"고 했다.
사회적 관계 기초는 되어 있으나 다양한 이유로 사회적 관계 경험이 부족했던 것.게다가 부정적 결과 때문에 불안과 긴장이 증가되어 사회적 관계형성이 점점 어려워지게 된 것이라고 했다. 또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해선 오은영은 '카산드라 증후근'을 언급, "상대방의 공감으로 풀릴 수 있는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아,이는 자존감 저하, 우울감으로 정신적 증상이 발생되는것, 남자친구를 위해서라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오은영은 솔루션에 대해 "첫번째는 나 자신을 알기자신을 파악한 후 상대방에게 전달해야한다"며 구체적이고 솔직하게 나에 대해 설명해 표현하라고 했다. 소통이 필요한 것,상대와 성공적인 교감과 소통이 중요하며 지인들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듣던 리아킴은 "정확한 문제를 모른채 평생을 살았을 텐데 다른 관점으로 말해줘서 후련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공감 능력을 키우도록 노력하겠다"며
비로소 미소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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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