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재가 흙수저 운명을 바꾸기로 마음 먹었다.
2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에서는 이승천(육성재)이 자신의 흙수저 인생을 바꾸기 위해 황태용(이종원)과 부모를 체인지 할 계획을 세웠다.
이날 이승천은 만화가인 아버지 밑에서 빚쟁이들에 시달리며 흙수저로 자랐다. 황태용은 그룹의 후계자인 다이아몬드 수저 인생을 살았지만 아버지 황현도(최원영)의 압박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힘들어 했다.

황태용은 이승천의 아버지 이철이 그린 웹툰을 보고 낄낄거리며 웃었고 이 모습을 본 황현도는 분노했다. 황태용은 그런 황현도를 보면서 손톱을 뜯고 불안해했다. 황현도는 "너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줄 때 잘하는 게 좋을거다. 항상 기회를 주는 건 아니니까"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황태용은 그런 아버지를 보며 과호흡을 하며 불안에 떨었고 약을 씹어 삼킨 후에야 안정을 찾았다.
이날 이승천은 박장군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그를 만나기 위해 황태용의 집으로 가던 중 숟가락을 파는 할머니(송옥숙)를 만났다. 할머니는 금수저를 내밀면서 부모를 바꾸고 싶은 동갑내기의 집에 가서 금수저로 밥을 3번 먹으라고 이야기했다.

이승천은 숟가락을 사서 황태용의 집으로 향했다. 박장군은 이승천에게 숙제를 받고 돈을 건네며 "수고했고 가봐라"라고 비아냥거렸다. 친구들이 이 모습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지만 이승천은 꿋꿋했다. 하지만 황태용은 "그래도 우리집에 온 손님인데 그냥 보낼 순 없다. 이왕 왔으니 밥 먹고 가라"라고 말했다.
황태용은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박장군은 "개승천 오늘 호강한다"라며 비아냥거렸다. 황태용은 이승천에게 "아버지 뭐하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승천은 "만화가인데 웹툰을 그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태용은 "나 웹툰 좋아하는데"라고 호기심을 보였다. 하지만 친구들은 "정식 작가는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식사가 시작됐고 박장군은 이승천의 숟가락을 보며 "얘는 이 숟가락 말고 스탠수저로 갖다줘라"라고 비아냥 거렸다. 화가 난 이승천은 "나도 우리 집에서 귀한 자식이라 아무걸로 먹을 순 없지"라며 할머니에게 돈을 주고 산 숟가락을 꺼내 식사를 했다. 숟가락은 빛이 났고 할머니는 구슬로 이승천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승천은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집 불이 꺼져 있었고 인기척이 없었다. 이승천은 이상하게 생각하며 가족들을 찾았다. 하지만 거실 한 가운데 이승천의 엄마, 아빠, 누나가 나란히 누워 있었다. 깜짝 놀란 이승천은 주위를 둘러보고 유서를 발견해 오열했다. 하지만 모든 게 이승천의 꿈이 었고 이승천은 꿈에서 깬 후 안도의 한숨을 몰아 쉬었다.

한편, 이날 이승천은 황태용을 도왔지만 황태용은 이 사실을 들켜 이승천을 배신했다. 황태용은 이승천에게 돈을 갈취 당했다며 퇴학시키려 했고 이승천은 이런 황태용의 진실을 핸드폰에 녹음했다. 두 사람은 몸싸움을 했고 이승천이 절벽으로 떨어졌다.
이승천은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며 숟가락을 떠올렸고 다시 물 속을 나와 버린 숟가락을 주워서 황태용의 집에 찾아가 밥을 먹을 수 있게 해달라고 말해 부모 체인지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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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