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랩한 적 없다" '기억조작' 기리보이, 한해와 선긋기 ('놀토')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9.25 07: 01

'놀라운 토요일' 기리보이가 한해와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래퍼 기리보이와 크러쉬가 게스트로 자리한 가운데 기리보이가 한해와 선을 긋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 MC붐은 제대 후 신곡을 낸 크러쉬에게 신곡의 의미를 물었다. 크러쉬는 "러시 아워에 제 이름을 더해서 중의적인 의미로 신나는 곡을 만들었다"고 대답했다. 

크러쉬의 노래는 빠른 비트에 안무까지 있어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꾀했다. 키는 크러쉬의 안무를 한 번 보고 바로 따라해 환호를 받았다. 
이후 MC붐은 기리보이에게 "이분을 만난다는 사실에 떨리는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라 물었다. 기리보이는 신동엽이 자신의 '이 분'이었다고 말했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앞서 '놀토'에 출제됐던 오르내림의 노래 'ZERO%'에는 기리보이가 "오해하지 말고 들어 눈과 눈 사이가 멀어 아냐 신동엽이"라고 랩한 바 있다. 신동엽은 이때 웃으며 "이 녀석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기리보이는 "제 노래가 방송에 나오길래 봤는데, 딱 당사자 분께서 안 좋은 표정을 하고 계시더라. 힙합하는 사람들은 디스를 많이 하지 않냐. 저는 디스가 아닌데 디스로 오해하실까봐"라며 해명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그런 거를 언급했을때는 뭔가 인세같은 게 있어야하지 않나"라 말했고 도레미들은 신동엽을 창피해했다. 기리보이는 "그냥 그 가사에서 빼겠다"고 대답했고, 신동엽은 "내가 옷이나 신발을 바쳐야할 것 같다. 가사에서 빼지 말아달라고"라 농담했다. 
한편 크러쉬는 한해와 기리보이를 보며 "셋이 10년 전에 홍대에서 공연하고 그랬다"라 밝혔다. 이에 한해는 "기리보이랑 같은 크루를 했었다"고 추억했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기리보이는 "근데 같이 랩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한해는 "무슨 소리냐. 나 네 앨범에 피처링한 적도 있다"라 정정했다. MC붐은 "두 분 얼른 다시 친해지길 바랄게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1라운드에서 출제된 노래는 크러쉬의 친구인 지코의 '서울 드리프트'. 도레미는 크러쉬가 받아쓰기를 잘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크러쉬는 "아예 모른다. 걔도 제 노래 안 들을 거다"라 말해 실망감을 안겼다.
심지어 크러쉬는 문제구간을 듣자마자 "뭐라는 거냐"고 말했다. 이에 반해 기리보이는 "운전할 때마다 듣는 노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몇 글자 적지 못했다. 그 결과, 크러쉬가 소녀시대 써니 이후 7주 만에 게스트 원샷을 차지했다. 
크러쉬는 자신의 팬덤 (크러)쉬밤에게 이 영광을 돌리면서 손가락을 이용해 소리를 내거나 입의 바람으로 큰 소리를 내는 등의 잔재주를 보였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신동엽은 "어디서 상 돌+I가 왔냐. 저건 우리 형이 하는 거 보고 내가 초등학교 때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거다"라며 질색했다. 
신동엽은 또 "넉살이 중앙에 있는 이유는 래퍼라서인데. 한해는 왜 끝에 있나. 한해가 너무 딘딘화 되는 게 아닌지"라 물었다. 이에 도레미는 "딘딘은 정말 희극인이다"라며 거들었다.
한해가 손을 저으며 아니라고 하자 붐은 "본인 스케쥴을 보세요. 예능이 더 많잖아요"라고 말했다. 키는 "예능을 여섯 개 이상 고정으로 하더라"고 말했고, 넉살은 "여기서만 이렇지 밖에 나가면 이야기보따리라더라"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바깥에서는 왕이라더라"며 한해를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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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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