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양승원이 놀라운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송중기와의 인연을 밝혔다.
24일 방영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성대모사로 대중을 뒤집어 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4인방이 모였다. 박정현 모창으로 연예계 데뷔 후 14년 차 리포터로 유명한 박슬기, 다양한 인물들의 성대모사와 제스처까지 따라잡은 정성호, 성대모사의 신흥 천재 양승원이 등장했다.
성우로서도 유명한 김보민은 온갖 가전제품 AI 목소리를 흉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보민은 “AI 목소리와 관련된 일화를 말하자면 택시가 있다”, “요새 택시를 타면 주소를 말하지 않냐. 그러면 내비게이션에서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라고 한다. 그러면 나는 고민을 좀 하다가 ‘제가 이야기를 하면 안 될까요’라고 묻고 내가 똑같이 목소리를 낸다”라고 말해 성우로서의 위엄을 드러냈다.

정성호는 한석규, 임재범 등 성대모사의 원조. 정성호가 크게 화제를 얻기 시작한 건 한석규이며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굳힌 건 임재범 성대모사였다. 정성호는 “구강 구조를 변화를 하면 성대모사를 할 수 있다”라면서 화제가 된 임재범 모창과 제스쳐에 대해 일화를 밝혔다. 정성호는 “임재범 형님 성대모사 시작은 민철기 CP 아이디어로 시작한 것”이라고 하자 강호동은 “CP면 PD인데 그건 알아서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성호는 “그때 성대모사 한 게 화제가 됐다. 그래서 전화가 왔다. ‘그거 임재범 씨 성대모사 허락 맡았냐’라고 물어서 임재범 형님 영국 갔다고 하더라”라며 “임재범 형님이 영국에서 돌아오셨다. 그때 MBC에서 녹화 후 가는데 모르는 번호로 벨소리가 울리더라. 그런데 임재범 형님 목소리로 전화가 울리는 거 같더라. 그래서 ‘죄송합니다’라고 하는데 임재범 형님이 ‘성호 씨’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내가 힘들 때가 있었다. 그런데 성호 씨가 ‘주연아’가 나를 잡았다. 그거 보면서 웃었다. 그러니까 마음껏해라’라고 하시더라. 그리고 임재범 형님께서 ‘내 콘서트 마지막날 와요. 나랑 같이 무대해요’”라고 말해준 임재범 덕에 정성호는 임재범 콘서트까지 함께 서는 등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양승원은 성대모사의 신흥 귀재였다. 오죽하면 아는 형님 멤버들도 "양승원이 성대모사를 하자 정성호가 긴장한다"라며 놀리기도 했다. 양승원의 성대모사 실력이 화제가 된 건 tvN 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 연출 김희원)에서였다. 변호사이지만 성대모사를 수상쩍을 정도로 잘하는 배우가 나타나자 당시 시청자들은 "누구냐. 너무 잘한다" 등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것.
양승원은 이선균, 이경영, 임창정, 차승원 등 유명 인물들을 너무나 똑같이 성대모사를 해 모두 놀라게 만들었다. 극중에서도 송중기가 양승원의 성대모사에 깜짝 놀라는 표정을 연기한 적이 있다. 양승원은 “‘빈센조’ 드라마에서 송중기 형님을 처음 뵀다”라면서 “점심 도가니 탕 먹으려고 갔는데 송중기 형님이 밥을 사주셨다. 그런데 나한테 ‘승원 씨, 유튜브 잘 봤어요’라고 하시더라”라며 의외의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예능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