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이 자신의 변호사로 김지은을 선임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김재현 신중훈)에서는 백마리(김지은)가 천지훈(남궁민) 변호사 사무실의 시보로 들어오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지훈은 동종 전과 4범의 소매치기 이명호(김철윤)의 변호를 맡아 승리로 이끌었다. 석방된 이명호는 수술을 잘 마친 딸에게 달려갔고, 천지훈은 뒤따라 나온 백마리가 “축하한다”고 하자 “이게 축하할 일이냐”면서도 기쁘게 악수하며 형사보상금을 통해 이명호 딸의 치료비를 마련해줄 것을 부탁했다. 백마리는 항소를 생각하면서도 천지훈이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할 뿐이지, 이번엔 내가 조금 더 다가갔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떠올리며 포기했다.
백마리는 검사 시보를 마친 뒤 누구보다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할아버지 백현무(이덕화) 로펌인 법무법인 백에 동기들과 함께 출근했다. 동기들은 각자 맡을 분야를 배정 받은 가운데 백현무는 백마리에게 “여기서 시보를 못하게 됐다. 백마리 시보는 더 좋은 곳에서 하게 됐다”며 주소가 적힌 쪽지를 건넸다. 백마리는 자신만만하게 “내가 못할 것 같으냐”고 말했지만 그가 시보를 해야 할 곳은 천지훈의 사무실이었다. 월세 독촉을 받는 꼴까지 목격한 백마리는 천지훈과 재회에 기겁하면서도 두 달을 버티지 못하면 돌아오지 못한다는 할아버지의 엄포를 떠올렸다.
천지훈은 “시보 자리라도 하나 줘요?”라고 농담을 건넸다. 백마리는 “농담이 지나치다. 저는요”라면서 용건을 꺼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가지고 온 서류를 천지훈이 읽으면서 시보를 하려고 왔다는 게 들통났다. 천지훈은 “법정에서 보지 않았냐. 일 되게 못한다”고 말했고, 소위 킹 받는 말만 하면서 백마리의 자존심을 긁었다.
백현무는 “그쪽에 말도 없이 보내서 걱정은 됐는데 그 정도는 알아서 할 줄 알았다. 그 재판은 나라도 졌다. 얼마를 받는지가 그 변호사의 실력을 말하는 게 아니다. 더도 말고 딱 두 달이다. 천지훈은 우리 로펌에는 없는 변호사다”라며 백마리를 설득했다. 백마리는 할아버지의 말을 따르기로 하고, 천지훈의 사무실을 청소한 뒤 “법정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배우려고 한다”고 거짓말했다. 천지훈을 위기에서 구해주기도 했지만 천지훈은 시보를 시켜줄 수 없다면서 백마리를 밀어냈다.
그럼에도 백마리는 “그래도 시보 할 것”이라며 각오를 보였다. 그는 커피차까지 동원해서 무료 법률 상담을 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이 가운데 입주민에게 갑질을 당한 경비원의 손자가 천지훈을 찾아왔다. 입주민 갑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천지훈은 사무장, 백마리와 함께 해당 아파트로 향했다. 하지만 경비원은 후환이 두려워 도움을 거절했다. 천지훈은 바로 눈 앞에서 입주민 갑질을 확인한 뒤 주차를 지적하면서 본격적으로 경비원의 변호에 착수했다. 특히 그는 킹 받게 하는 상황을 일부러 만들었고, 일부러 입주민의 차 범퍼를 박살 낸 뒤 “경비원과 사건은 끝났고, 이제 내 변호사랑 이야기하라”면서 백마리를 자신의 변호사로 소개했다. 특히 백마리에게 “이 사건 해결하면 시보 시켜준다”고 말했다. 백마리는 황당할 뿐이었다.
한편, 서민혁(최대훈)은 2년 간의 연수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 그는 백마리에게 프러포즈를 하겠다면서 럭셔리한 반지를 아버지에게 보여줬고, 아버지의 야심을 함께 이루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