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가 연극 ‘터칭 더 보이드’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25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평생 간직하고 싶은 순간, ‘터칭 더 보이드’ 마지막 공연 소감’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선호는 마지막 공연을 앞둔 소감으로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힐링되는 공연이었다. 정말 많이 건강해지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즐거웠다. 섭섭하네요”라고 밝혔다.
이어 김선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은 배우들이 실수하는 순간이다. 배우들이니까 잘 넘기는데, 오정택 배우님께서 리마를 라마로 대사를 쳐서 잠깐 멈춘 기억들. 오정환 배우가 주머니에서 칼을 떨어뜨린 기억들. 저도 실수해서 넘어질 뻔했던 기억들. 동료 배우들이 도와줘서 행복하고 즐거웠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선호는 “공연을 하면 관객들이 보이지 않냐. 가끔 눈이 마주치면 같이 웃고있거나, 슬퍼하거나, 집중하실 때 고맙고 뭉클했다. 함께 한다는 것들이”라고 회상했다.

또한 김선호는 ‘조 심슨’을 통해 “인생 자체나 삶이나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바라보는 걸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구나. 그리고 끝까지 잘해 나가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선호는 “이번 연극이 누구나 한번쯤 생각했던 것들. ‘삶이 왜 이러지’, ‘내가 이걸 왜 해야지’라는 그런 질문말고, ‘어떻게 해야 잘 해낼까’, ‘잘 살아갈까’처럼 가장 간단하지만 그런 차이가 삶을 바꿀 때가 있다. 그렇게 생각이 좋게 바뀌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선호는 자신이 맡은 배역인 ‘조 심슨’에 대해 “갑자기 찾아온 선물같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좋은 작품, 좋은 역할이고 저도 생각이 너무 건강해졌다. 이렇게 자주 우리 배우들, 공연, 극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어려운 발걸음 해주셔서 너무 감동이고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선호는 지난 23일 개최된 ‘서울드라마어워즈 2022’에서 tvN ‘갯마을 차차차’로 한류드라마부문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는 박훈정 감독의 신작 ‘슬픈 열대’를 통해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cykim@osen.co.kr
[사진] 솔트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