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정이 돌싱남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26일 방송된 KBS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에서는 최초로 돌싱리콜남이 등장해 X와의 재회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리콜남은 X를 만나기 전에 이혼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리콜남은 "가장으로서 돈을 버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전처가 산후 우울증이 그렇게 심한 줄 몰랐다. 결국 이혼하게 됐다"라며 "포기하려고 할 때 운 좋게 여자친구를 만났고 그 친구를 만나면서 안정을 찾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리콜남은 "고민을 많이 했지만 다시 만나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리콜남은 "사무실에서 출연자 미팅을 했다"라며 X와 PD와 출연자 사이로 만났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리콜남은 편집실에서 만났던 X에게 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리콜남은 "그 이후에 지인의 집들이에 갔는데 그 자리에 있었다. 집에 갈 때가 됐는데 X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라. 그래서 나도 갈 때가 됐고 집이 강남쪽이라고 하길래 데려다 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리콜남은 "일주일 정도 연락을 이어 가다가 영화 보러 갈래 했더니 집으로 초대하더라. 그래서 팥빙수 시켜서"라고 말했고 양세형은 "팥빙수가 어느 때보다 빨리 녹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콜남은 "초대받은 날 X가 본인의 어려운 사정들을 이야기해줬고 나도 호감이 생겼다. 그래서 나도 솔직히 얘길 했다"라며 자신이 돌싱남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리콜남은 "정적이 느껴졌고 눈동자가 흔들리는 게 보였다. 차분하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리콜남의 사연을 본 최유정은 "나는 옛날에 데뷔 전에 첫사랑이 있었다. 그 친구가 학생이었으니까 학원도 열심히 다니는 친구였다. 같이 있는 시간에 내가 막 뭘 많이 하려고 시간 제한 있는 것처럼 혼자 불안하게 했다. 오늘 보면서 그때가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그리는 "내가 X와 동갑인데 나보다 11살 연상이 아이가 두 명있다면 너무 당황스러울 것 같다"라며 "나는 괜찮다고 말해놓고 그 말을 후회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유정 역시 "X분이 나보다 한 살 많다"라며 "나는 나이는 너무 좋아하면 상관 없고 상대방이 다 챙길 능력이 된다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리콜남은 X와 이별 식탁에서 만남을 가진 가운데 프러포즈까지 준비했다. MC들은 리콜남의 이벤트를 보며 프러포즈를 연상케 해 침묵이 감돌았다. 재회를 위한 만남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프러포즈를 연상케 하는 이벤트에 자칫 X가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인 것. 게다가 이벤트를 받은 X의 표정이 그리 좋지 않았다.

그때 리콜남이 꽃다발을 들고 등장했다. 성유리는 "제작진 왜 말리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이에 양세형은 "그건 개입하는 거니까"라고 말했고 성유리, 장영란 역시 제작진의 마음을 공감했다.
설상가상으로 리콜남은 노래까지 불렀고 점점 굳어가는 X의 표정에 MC들 역시 어쩔 줄 몰라했다. 리콜남은 재회에 대해 물었고 X는 "생각해볼게"라고 말했다.
최유정은 "이제 사과를 듣고 이 사람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바로 프러포즈를 하면 내가 생각해봤나 이런 생각이 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성유리는 "연애를 할 때 리콜남 위주로 돌아갔는데 프러포즈도 리콜남 위주로 돌아가 NO를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든 것 같아서 화가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리콜남 중심으로 생각하며 "못했던 것들을 하루 만에 다 하려고 하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X는 리콜남과 재회를 선택했고 두 사람은 부모님 허락 후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진지한 만남을 이야기해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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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