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무열(41)이 라미란(48)에 대해 “라미란에게 익숙해졌다. 너무 재미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김무열은 27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에 라미란이라는 배우의 저력을 또 한 번 느꼈다. 그녀가 가진 힘이 정말 대단하다”라고 이같이 힘주어말했다.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 제공배급 NEW, 공동제공 Library Pictures International, 제작 수필름・홍필름)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과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 분)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웃음 대폭발 코미디.
‘정직한 후보1’에 이어 박희철로 돌아온 그는 “1편에서 제가 리액터의 역할을 했다면 2편에서는 코미디의 최전선에 서서 이끌어 가야만 했다.(웃음)”며 “라미란 선배의 연기와 전편을 다시 보면서 제 연기에 참고를 많이 했다. 전편을 촬영했을 때나 개봉한 이후보다 모니터를 더 많이 했다”고 속편을 촬영하면서 1편을 더 많이 봤다고 말했다.

“라미란 누나의 코미디 덕분에 제가 느낀 긴장감이 해제됐고, 어느 순간부터 이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관객들께서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어 그는 “윤경호 선배는 부담 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형이다. 제가 고민을 말하면 마치 자신의 일처럼 답변해 준다. 제가 대사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당일 촬영할 때까지 고민을 같이 해주셨다. 그 자리에 형이 없었음에도, 문자나 전화로 아이디어를 보내주실 정도로 적극적으로 많이 도와주셨다”고 라미란과 윤경호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코믹 장르에 대해 그는 “코믹에 도전한다는 용기가 없었으면 이번 작품을 못 했을 것”이라며 “전편에서의 즐거움, 전편이 주는 의미가 제게는 충분했다. 그걸로 용기를 받았다”고 또 한 번 코믹에 도전한 이유를 전했다.
김무열은 “제가 연기에 반성을 많이 하는 타입이다. 겸손한 게 아니라 저 자신에게 엄격한 스타일이어서, 제 모자란 부분만 보게 된다. 그런 부분을 수정 보완해 나가면서 (배우로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개봉은 오는 9월 28일.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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