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검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돈 스파이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시작했다. 돈 스파이크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돈 스파이크는 이날 오전 10시 11분께 검은색 셔츠와 뿔테 안경을 쓰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지”, “언제부터 투약했는지”, “호텔을 옮겨가면서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사망을 피하려는 의도였는지”, “마약을 어디서 구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돈 스파이크를 마약류 관리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검거 당시 돈 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양은 30g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돈 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강남 일대에서 지인들과 호텔을 빌려 수차례 마약을 투약함 혐의도 받고 있다.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돈 스파이크는 작곡가 겸 가수로 다수의 예능에 출연했다. 하지만 마약 투약 혐의를 받으면서 최근 출연한 채널A 예능 ‘금쪽상담소’ 출연분 다시보기 등이 삭제됐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