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가 “심려 끼쳐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는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북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심려 끼쳐서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죗값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11분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돈스파이크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되고 약 3시간이 지난 뒤 나온 돈스파이크는 취재진의 질문에 “영장 심사에서 사실대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에 “인정한다”고 밝혔고, “여러 호텔에서 투약했다고 하는데 피하려는 의도였나”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추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답했다.
돈스파이크는 마약 투약을 언제부터 했느냐는 질문에 “최근부터”라고 답한 뒤, 투약을 하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떨구더니 자리를 피했다.
이때 돈스파이크의 변호인은 “정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 호텔에서 여러 명이 있다 검거됐다고 기사화가 됐는데, 그 부분은 잘못됐다. 혼자 있다 검거됐다.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추가적으로 밝히거나 입장을 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돈 스파이크를 마약류 관리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검거 당시 돈 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양은 30g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돈 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강남 일대에서 지인들과 호텔을 빌려 수차례 마약을 투약함 혐의도 받고 있다.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