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잉 세븐틴’ 세븐틴, 반전에 반전 더한 ‘BAD CLUE II’..충격 결말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09.29 08: 30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서스펜스 추리 게임 ‘BAD CLUE II’가 극적인 반전 결말을 맞았다.
세븐틴은 지난 28일 오후 9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잉 세븐틴(GOING SEVENTEEN)’의 ‘EP.64 BAD CLUE II #3’를 공개했다. 대본 없이 오직 애드리브로만 완주한 세븐틴의 살벌한 연기력과 영화에 버금가는 조밀한 짜임새, 치밀한 결말로 ‘BAD CLUE II’는 시청자들을 전율케 하며 ‘K-팝 최고의 자체 콘텐츠’의 명성을 입증했다.
이번 3화의 시작과 함께 가장 유력한 용의자였던 민규가 사라졌다. 현장과 모니터 룸에 있던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고, 범인의 정체는 다시 오리무중. 시장의 보좌관 에스쿱스와 시의원 정한은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고, 결국 에스쿱스가 정한을 쇠사슬에 묶는 데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검사 승관이 사라졌다.

정한이 용의 선상에서 빠져나오고, 시장의 수행비서 원우가 새로운 용의자로 떠올랐다. 원우가 시장 밑에서 30년 동안 일해 온 점, 시장 패거리가 아들 조슈아까지 범죄에 끌어들인 점 등 원우를 의심할 이유가 충분했다. 이어 우지가 사라졌고, 모든 증거가 원우를 가리키던 때에 에스쿱스가 판을 뒤집었다.
증거물을 찾던 에스쿱스가 탐정 도겸의 인터뷰 기사를 발견한 것. ‘병적으로 어둠을 무서워한다’는 인터뷰 내용과 달리 태연한 도겸의 모습에 에스쿱스의 의심은 확신이 됐고, 에스쿱스는 원우를 시켜 도겸을 쇠사슬로 묶었다. 도겸은 대수롭지 않아 하더니 “왜 이런 나쁜 짓을 하는 겁니까?”라고 질문을 던졌고, 에스쿱스는 “대의를 위해서”라고 답했다. “대의를 위해서라면 다 죽여도 됩니까?”라는 도겸의 질문과 함께 마지막 암전이 왔다.
다시 불이 켜지며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사건 현장의 모두가 사망했고, 카메라가 비춘 것은 쇠사슬에 묶인 도겸의 실루엣이었다. 도겸의 실체는 탐정 셜록오가 아닌 이석민으로, 살해된 이민석의 친형이었다. 유일한 사건 밖 인물이었던 도겸이 ‘BAD CLUE II’의 설계자였다는 아찔한 반전은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BAD CLUE II’가 끝나고 한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도겸이 범인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도겸은 이민석 살해사건의 시발점이었던 시의원 정한부터 사건 은폐에 가담한 형사 버논, 직접적인 가해자 조슈아 등 악의 연결고리를 하나씩 짚어 나가며 동생의 원한을 갚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파노라마처럼 도겸의 행적을 좇는 연출이 더해져 끝까지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세븐틴은 영상 말미에 자막을 통해 올 한 해 동안 ‘고잉 세븐틴’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 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내며, ‘BAD CLUE II’를 끝으로 충분한 휴식기를 가진 후 ‘K-팝 최고의 자체 콘텐츠’로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mk3244@osen.co.kr
[사진]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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