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명가’ 엠넷이 또 하나의 신개념 음악 예능을 준비했다. 아티스트가 주식이 되는, 신박한 음악 서바이벌 예능이다.
29일 오후 2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엠넷 ‘아티스탁 게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MC 이상엽과 정우영 PD, 최효진 CP를 비롯해 개리, 김호영, 넉살, 바다, 하이라이트 양요섭, 에피톤 프로젝트, 조정치가 참석했다.
‘아티스탁 게임’은 아티스트(Artist)와 스탁(Stock)의 합성어인 ’아티스탁’(Artistock)에 ’게임’(Game)을 결합한 신선한 콘셉트의 음악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투표의 새로운 개념으로 가상의 게임머니를 부여받아 참가 아티스트들의 재능에 투자하는 양방향 소통 기반 음악 서바이벌이다.
최효진 CP는 “시청자들이 능동적으로 변했다. 단순히 시청하는 형태의 콘텐츠는 재미없을 거라 판단했다. 투표하는 것 이상으로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 주식은 오래된 생태계 개념인데 프로그램과 결부 되면 아티스트들을 지속적이고 다양하게 응원할 수 있을 거라 봤다. 각각의 신에서 열심히 하는 아티스트가 많다. 골고루 소개하고 싶었다. 주식이라는 시스템, 시청자들이 참여하고 시청하는 포맷을 이용하면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역량을 고루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더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정우영 PD 역시 “플레이어로 참가하는 아티스트 48인 자체가 우리 프로그램의 매력이다. 한 명 한 명 미팅하면서 노력과 열정을 봤다.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주식이라는 시스템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이 투자하고 몰입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음악에 대해 가진 열정과 그동안 해온 노력을 미팅을 통해 많이 들었다. 감명 받았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진심,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도전정신을 봤다”고 부연했다.

배우 이상엽은 ‘아티스탁 게임’으로 생애 첫 단독 MC에 나섰다. 그는 “단독 진행은 처음이다. 다른 때보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크다. 하지만 중간자 역할을 잘하고 싶었다. 시청자들과 플레이어 사이에서 부담이 컸다. 떨었는데 어느 순간 무대에 젖어들었다.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더라. 제가 플레이어와 유저 대표단에게 많이 기대고 있다. 두려움을 상쇄하고 있다. 요즘엔 다이어트도 하고 있다. 디톡스 했다. 눈이 깊어졌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오랜만에 음악 예능으로 컴백한 개리도 “투자는 응원과 지지를 뜻한다. 뮤지션의 미래 가치에 투자하고 응원한다는 마음이 너무 좋았다. 저 또한 만나보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 녹화하고 집에 가서 멍하니 천장을 바라봤다. 48인의 열정에 두들겨 맞은 느낌으로 멍해졌다. 그만큼 굉장히 잘하는 분들이 많더라. 창작의 연결고리다. 관심 갖고 봐 주시길”이라는 말로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들 유저 대표단은 48명의 아티스트가 펼치는 무대를 분석하고 투자 이정표를 제시한다. 기존 서바이벌에서 익히 봐온 심사위원의 성격보다는 시청자의 대표로서,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지켜보고 그들의 매력과 재능을 발견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티스트 48인의 치열하고 완성도 높은 무대와 유저 대표단의 주주 유치를 위한 설득전이 바로 ‘아티스탁 게임’이 가진 묘미다.
바다는 “이 시대에 딱 맞는 프로그램이다. 너무너무 재밌다. 가슴이 뛰었다. 새로운 이야기를 하게 된다. 우린 심사위원이 아니다. 새로운 포지션이다. 유저를 대표해서 인도해 나가는 입장이다. 심사 때보다 더 심사숙고하게 됐다. 브랜드에 투자하는 건 비대체성이 중요하지 않나. 다른 사람과 대체할 수 없는 확신을 갖고 보면 비대체성을 가진 스타를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호영 역시 “각자 가진 개성이 다르다. 대표단 의견도 다르다. 얼마나 꽂히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 하고 싶은 부분, 보여주고 싶은 부분을 적절히 조화롭게 해야 한다. 자기들끼리도 서로의 무대를 칭찬하고 존경하고 기대하고 정보를 교류하더라. 플레이어들 자체도 성장하게 된다. 주가로든 내면적으로든. 마음이 가게 만드는 포인트”라고 힘줘 말했다.
‘아티스탁 게임’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20분 안방 투자자들을 찾는다. 양요섭은 “‘아티스탁 게임’ 48명의 아티스트들은 우상향만 남았다. 시청하고 참여하면서 어떤 아티스트가 다음 무대를 할지 기대하며 보시라. 요즘 주식 시장이 좋지 않은데 월요일마다 ‘아티스탁 게임’이라는 장이 열린다. 위로 받고 힘이 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엠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