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 정해인 "日감독님 농담에 바로 못 웃어서 아쉬웠다" [27회 BIFF]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10.07 11: 25

'커넥트' 정해인이 일본 감독과 처음으로 작업하면서 느낀 점을 공개했다.
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위치한 그랜드 조선호텔 부산 그랜드볼룸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커넥트'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미이케 타카시 감독, 주연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 등이 참석했다.
'커넥트'는 장르 영화의 대가로 '퍼스트 러브', '착신아리', '라플라스의 마녀', '악의 교전' 등을 만든 일본의 유명 감독 미이케 타카시 감독의 첫 한국 연출작이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의기투합해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해인은 극 중 신인류이자 빼앗긴 눈을 되찾기 위해 연쇄살인마를 쫓는 동수로 분해 열연했다. 다양한 장르에서 완성도 높은 연기를 보여준 정해인은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현재 넷플릭스 'D.P.' 시즌2를 촬영 중이며, '커넥트'를 통해 다시 한 번 OTT 작품으로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난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처음 작업한 정해인은 "감독님과 작품을 하면서 '나라와 또 언어의 장벽이 크게 중요하지 않구나'라는 걸 느꼈다"며 "물론 현장에는 늘 통역해주시는 분이 있었지만 감독님과 어떤 커뮤니케이션은 눈빛과 바디랭귀지로 했다. 그게 뭔가 교류가 느껴졌다. 감독님이 어떤 걸 원하시는지, 이 컷에서 이 씬에서 뭘 원하시는지, 내가 지금 어떤 걸 표현하고자 하는지, 감독님께서 다 캐치해줬다. 오히려 큰 대화는 필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내가 좀 아쉬웠던 건 감독님께서 위트 있고 현장에서도 에너지가 넘치는데 가끔씩 농담을 하실 때가 있다"며 "그걸 내가 통역을 통해서 전달 받으니까 즉각즉각 웃을 수가 없었고, 감독님은 농담을 하고 기다리고 계셨다. 내가 어떻게 하나 반응을 보려고 하셨다. 그런 현장이 많았다. 바로 바로 못 웃어서 아쉬웠다.(웃음) 아마 고경표, 김혜준 씨도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감독 미이케 타카시,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리즈필름·스튜디오힘)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지독한 추격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 '커넥트'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돼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2월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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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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