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입無→먹토로 응급실行" 츄블리=진짜 캔디..웃음 뒤 감춰진 눈물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10.08 08: 25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일명 츄블리로 불리는 사랑스러움의 아이콘. 츄(본명 김지우)가 출연, 작년 수입도 없이 힘들었던 때 응급실까지 드나들었던 아픔을 전했다. 밝은 웃음 뒤 감춰진 슬픔을 고백한 츄였다.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MC들은 "아이돌 최초 '깨물 하트' 창시자"라고 소개, 바로  이달의 소녀 멤버 츄(본명 김지우)였다. 
츄에 대해 소개, 2018년 '이달의 소녀' 메인보컬로 데뷔햇다고 하자 츄는 "정해져있지 않고 그냥 멤버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단독 너튜브 콘텐츠는 113만 구독자를 보유했다고. 시종일관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인 츄였다. 

친구들은 츄를 어떻게 볼까 '멘털테스트'를 진행, 방법을 찾는다는 선택에 대해 박나래는 "츄는 친구들 사이 논리킹, 감정 기복이 크지 않아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해주는 타입"이라며"하지만 원인과 결과를 따져가며 이성적인 타입"이라고 했다. 이에 츄는  "친구가 없으면 어떡하죠?"라며 깜짝, 그러면서 "제가 생각보다 친구가 없어, 한 두명인데 1년에 만날까 말까한다"고 털어놓았다. 
또 상담 나오기까지 걱정이 됐다는 츄는  "다들 커다란 고민을 들고 방문하는데내가 이런 고민으로 나와도 되나 싶었다 ,데뷔4~5년차가 벌써 힘드냐고, 고민에 공감을 얻지 않을까 걱정도 됐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본격적으로 고민을 물었다. 츄는 "병원에 한 달에 한 번씩 간 것 같아, 링거 맞으러.. 위가 고장났다"고 했다. 
츄는 "스트레스 받고 매운 걸 엄청나게 먹었다"며 매운 음식과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했다.  최근엔 닭볶음탕 2~3인분도 혼자 거뜬히 먹었다고. 그러면서 "기분좋게 배부른게 아니라 고통스럽게 먹어스트레스 받으면 숨도 못 쉴정도로 꾸역꾸역 먹는다 먹고 토하고 했다"며  건강을 해칠 정도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오은영도 걱정할 정도. 츄는 "몸이 굳어서 병원에 간 적도 있어, 올해 초에 자주 (병원) 갔다"면서 "작년 7월부터 이번 연도 4~5월까진"이라며 8개월간 응급실을 자주 간 것도 지속됐다고 했다. 츄는 "조절이 잘 안 돼, 소화제도 먹기도 한다, 울렁거려서 토하기도 했다"며 폭식과 소화제를 반복.자주 탈이나는 상황을 전했다.
츄는  "솔직히 다이어트 약을 먹어보기도 했는데 식욕억제제가 불안과 우울증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온다고도 해, 복용을 중단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은 다른 사람들에게 스트레스 해소법을 묻자 정형돈이 게임을 얘기했고 츄도 "추천을 많이 받아 게임을 배우려고도 해봤다"며 공감했다.
또 츄는 "땀이 나는 걸 좋아해, 매운 걸 먹으면 지금 뭔가 해낸 기분. 얼얼해서 아무 생각 안 날 때가 있어, 재밌어서 매운맛 중독이 됐다"고 했다. 실제로 매운 음식이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지 묻자 오은영은 "일종의 약간 자해적인 기능을 갖고 있다"며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처했을 때 스스로 고통을 가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를 통해 정신적 고통을 잠깐 잊는다 너무 매운 음식을 먹으면 위에서 통증을 느껴,  아프면서 스트레스를 잠깐 잊는건 자해적 기능"이라 설명했다. 
왜 하필 음식에 집착했는지 묻자 츄는  "힘 안 들이고 빠른 시간에 기뻐져, 에너지 소모도 적다"면서 
"작년 쯤엔 수입이 없었다, 음식 사먹기 비용도 스트레스 받아, 매운 음식 하나를 시켜놓고 막 먹는다, 인스턴트 위로, 음식들이 날 위로해주는 것,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은영은 "스트레스가 없으면 죽은 삶 모든 사람들이 평생을 걸쳐 스트레스를 받는다,다만 정도의 차이가 있다"며  스트레스 취약성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다. 츄에게 몇 개나 해당되는지 묻자츄는 7개 문항 중 "5~6개"라며 "취미생활 쉬는 날 몰아서 하려는데 어느 순간 일로 느껴져, 쉬는 날에 멈춰있는 느낌이 든다"며 뒤쳐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또자신에 대한 칭찬도 의심한 모습. 츄는 "부족해던 점을 생각해 후회를 더 많이 한다, 칭찬이 진심일지 방송나오면 내가 확인하는 편"이라 덧붙였다.
 
오은영은 "스트레스에 취약한 면이 있다"며 이로 인한 문제점에 대해 "생활에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했다.
스트레스를 억제하면 나중에 쌓인 그릇이 터질 수 있다고.츄가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는 면이 보인다고 했다. 오은영은 "당장 스트레스를 풀려는건 보이지만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비워버리려 한다,풀었다 느끼지만 스트레스가 반복되는 것"이라며 스트레스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고 했다. 
이에 츄는 "음식으로 풀거나 아예 우는 걸로 풀었다,소리를 내서 울어보라는 지인의 권유에  스케줄 3시간 남기고 울 준비를 했다"면서 "1초만에 눈물이 바로 났다, 누군가에게 고민을 떠안기보다 저 혼자 풀어낸 기분이라 더 괜찮은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자꾸만 효율성을 따지며 시간을 계산했다고. 
오은영은 "지금도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식을 자꾸 뭔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부족한 시간 탓에 빠른 해결방법을 모색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은 스트레스를 직면해 정확히 알아야 잘 다룰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어떤 것들이 츄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오는지 물었다. 츄는 "기억에서 지워버려서 잘 생각이 안나는데.. 누가 내 고민 아는 걸 싫어해, 더 티를 안 내고 싶고 몰랐으면 싶다"며  "힘들면 들키면 안 된다는 생각, 채찍질하며 더 밝은 텐션으로 웃으려 해,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 했다"고 운을 뗐다.  
츄는 "사람들이 보는 츄는 밝은 모습 사람들이 아는 나의 모습이다,"며  밝은 츄의 모습을 지키기 위한 강박이 있다고 했다. 밖에선 절대로 안 울려고 한다고.  이에 오은영은 "'힘든 걸 들키면 안 된다'는 말이 안타깝다"고 했다. 
츄는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 사람들이 감사하게 사랑해주는데 이걸 지키고 싶은 마음이 크다일주일 못 자도 괜찮다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당연했다"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했다. 그렇게 밖에선 늘 웃는 모습이지만 집에서 휴일이 생기면 너무 마음이 외로웠다고.
츄는 "올해 휴일이 있었는데 휴일이 너무 힘들어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 매시간마다 더 우울해지더라"면서  
"천진난만하게 웃는 것이 예전보다 어려운 느낌 상처를 받다보니 힘들어졌다"고 했다. 솔직한 츄의 고백이었다. 
속마음을 털어놓은 츄는 "매일 감정이 달라져, 힘든 일에 고민하고 밝은 모습은 더 많다"며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며 머쓱해했다. 오은영은 "인간이기에 다양한 감정을 갖는건 당연하다"며 위로했다. 그러면서 부정적인 마음을 들키지 않고 싶어하는 츄에 대해 오은영은 "나의 불편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내 마음을 들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츄는 주변에 불편함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빨리 해결하려 한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불편한 감정을 상대의 것 왜 안절부절하나"고 묻자  츄는 "불똥이 튈까봐, 불편한 감정이 번질까 함께 해결하려고 한 것"이라 답했다. 이에 오은영은 "공감에 대한 오해가 있어나와 상대의 마음이 똑같아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감정이 똑같다는 것이 아니라 상대감정을 그냥 알아주는 것,누군가 불편한 감정이 있을 때  그 마음을 알아주기만 해도 된다"고 했다. 
츄는 "그래서 단체모임을 안 나가, 눈치볼게 뻔하니 벌써 피곤하다"며  "친구를 만나도 반년에 한 번, 한 명만 만나, 친구들이 다 착하지만 스스로 눈치보는게 익숙하다,  내가 즐겁게 해주고 싶기 때문"이라며 모두 감정을 살피며 나서기도 했다고 했다. 
오은영은 "츄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타인 감정까지 신경쓰는 것 불편한 감정을 잘 소화하는 감정을 배워야하는데 해결에만 급급하면 작은 불편한 감정도 못 견딘다"며  타인의 눈치를 보는 이유를 물었다.  츄는  "집안의 장녀, 어린 동생에 대한 책임감도 있다"며 언급,  이에 오은영은 "책임감지려는 면이 강화된것"이라며 '스마일마스크 증후군'에 대해 말했다. 밝은 모습에 대한 강박으로 부정적은 면을 감추려는 것이라는 것.
'스마일마스크 증후군'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다.  7가지 항목 중 츄는 5개 해당된다고 했다.특히 '힘든 얘기할 때 웃는 것'이라 했다. 이에 박나래는 "나의 20대가 보인다"며 공감, 특히 '스마일마스크 증후군'이 있었다고 했다.  박나래는 "신체화 증상으로 스트레스가 나타나 이대로 살면 안 되겠구나 싶어, 내가 계속 웃으니까 상처받는 걸 사람들이 모르더라"고 했다. 힘든 얘기하며 웃는 츄가 마음 아프다"며 공감했다. 
오은영은 "살다보면 좋은 일만 있는게 아니다"며  억울하고 힘들 때 츄는 어떻게 하는지 물었다.울지도 못하고 아예 해결을 못 했다는 츄는 "시끄러울까 전화도 못해 그냥 눈 꾹 감고 하루를 빨리 보내려 잤다"고 회상했다. 
그 동안 가족과의 소통에 대해 물었다. 츄는 "가족에게 하소연했을 때 '참고 견뎌라'고 말해, 그렇게 6개월간 엄마와 연락을 끊은 적도 있다,  너무 속상했다, 세상 내 편에 아무도 없는 느낌, 너무 힘들다고 얘기했다"며  밝은 모습 뒤 감춰진 눈물을 보였다.  계속해서 츄는 "지나간 일이라 (이젠) 괜찮지만 한꺼번에 힘든일이 겹쳤다, 감당할 방법을 몰랐다"면서 '데뷔초라 외출시간이 20분 남짓, 바람을 안 쐬면..그 시기가 많이 힘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힘든 상황에 힘든건 당연한 일  솔직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길 바란다"며  위로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누구나 살면서 '사회적 가면'을 쓰고 산다"며 이는  상대나 사회적 역할에 따라 바뀌는 외적인 인격이라고 했다. '멀티페르소나'같은 것이라고. 이는 다중적 자아라는 뜻으로 다양한 정체성을 표현한 것이다. 
오은영은 "다양한 모습에 나를 받아들이고 유연하게 잘 대처해야한다"면서 "츄는사회적 가면이 딱1개, 밝고 명랑한 모습만 있는 것, 가면을 놓으면 무너질 거 같은 두려움이 느껴지는 것"이라 했고,  츄는 "좋은 모습으로 행복하게 해주려는 내 욕심"이라 웃음, 오은영은 "인간으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편안하게 느끼길 바란다"며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오은영은 "엄마의 심정으로 하고 싶은 말"이라며  "츄야, 네 나이엔 많은 걸 경험하게 된다언제나 다 잘 할 수 없어, 실패나 실패도 밑거림이 될 것 두려워하지 않고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하길, 힘들어도, 잘해도, 눈물 흘려도 츄, 츄의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 팬들은 있는 그대로 츄를 좋아할 것이니 본인의 최선을 믿어라"며 따뜻한 말로 위로했다.  
이에 츄는 "외면했던 문제를 다시 고민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저도 저로 행복하게 지내보겠다"며 비로소 눈물을 닦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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