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슈퍼모델 남자최우수상 60살’ 이동준 “연기자 데뷔 꿈 이루고 싶다”[인터뷰②]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2.10.10 06: 37

‘2022 슈퍼모델 선발대회 : 더 그레이스’ 이동준(60)이 ‘더 그레이스’의 남자 최우수상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TOP 5에 오른 본선 진출자는 남자가 3명, 여자가 2명이었다. 남자 진출자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가운데 최우수상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었다.
그는 “도전자 모든 분들이 훌륭하고 멋진 분들이었지만 저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저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분은 한 분도 없었다. 오로지 저에게만 집중하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직 저 자신을 믿고 처음부터 끝까지 대회에 임했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하 이동준 일문일답

♦︎ 남자최우수상을 수상한 소감은?
정말 기뻤다. 제가 멋진 아들이 둘인데 아이들이 태어날 때 마다 정말 자랑스럽고 행복했다. 최우수상을 받았을 때 그 순간 기분은 셋째 아이가 태어난 것처럼 자랑스럽고 행복했다. 제가 지금까지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온 것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은 느낌이고 또 앞으로 내가 꿈꾸는 모델로서의 연기자로서의 꿈을 실현하는데 큰 경험과 공부가 되었다.
♦︎ 남자 참가자들 중 가장 상위권인데 대상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많이 아쉽다.(웃음) 아마도 이번 대회에 본선 진출 자중 대상을 꿈꾸지 않고 도전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저 역시 처음 도전장을 낼 때부터 목표는 대상 수상이였기 때문에 아주 많이 아쉬웠다. 물론 대상 받은 백수정 씨는 성품이나 피지컬, 비주얼 모두 충분히 갖춘 분이다. 대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정말 축하 드린다.
♦︎ 참가하게 된 계기는?
20대 청년시절, 모델이 되는 꿈을 꾸었으나 꿈을 이루지 못하고 30여 년간 옷 만드는 일에 종사하다가 몇 년 전에 퇴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나의 젊은 시절에 이루지 못한 꿈을 이뤄 보아야 되겠다 하고 모델에 대한 도전을 하고자 이것저것 준비 하고 있는 중에 ‘ 더 그레이스’ 대회 공고를 보게 되었고 바로 도전장을 내었다.
♦︎ 평소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평소에 걷는 것을 좋아하고 또 많이 걸으려고 노력하고 가벼운 팔굽혀펴기 정도의 운동을 하고 있다. 식사는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단백질과 채소를 좋아하는 편이다.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고 먹은 만큼 조금 더 움직이는 것이 저의 몸매 관리 비결이다.
♦︎ 대회 기간 중 라이벌이라고 생각했던 분이 있다면?
도전자 모든 분들이 훌륭하고 멋진 분들이었지만 저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저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분은 한 분도 없었다. 오로지 저에게만 집중하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직 저 자신을 믿고 처음부터 끝까지 대회에 임했다.
♦︎ 대회 기간 중 힘들었던 것? 에피소드?
대회 준비 기간인 1008시간 동안 연습을 하고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팔다리 허리 할 것 없이 온몸이 힘들었고 또 외울 것도 많고 해서 많이 힘들었다. 그 중 저한테는 제일 힘들었던 것이 합창이었다. 제가 음치에 박치이기 때문에 합창을 해야 된다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그런데 막상 가서 보니까 보니까 저 못지 않게 음치 분들이 많으시더라.(웃음) 정말 처음에는 오합지졸 이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합창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서 감동받았다..
♦︎ 대회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직까지 특별히 달라졌다고 할 수 있는 점은 없다. 가족들한테 축하를 아주 많이 받았다. 주변에친구들 그리고 저를 좋아하시는 분들께서 너무 너무 많은 축하의 메시지 보내주셨다. 아직까지 저도 믿어지지 않고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그냥 ‘아! 내가 상을 받았구나.’ 하는 느낌만 있을 뿐 특별한 변화는 없다.
♦︎ 모델로서 자신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저는 규칙을 잘 지킨다. 그리고 성실한 편이다. 그것은 저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내면적인 부분은 멘탈이 강하다. 어떤 경우의 수를 접하게 되더라도 저의 평정심이 흔들리지 않게끔 마음을 잘 유지하는 부분이 있다. 또 모델들은 뚜렷한 자기의 색깔과 개성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저는 저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고 또 교육과정이나 타인의 장점을 스폰지처럼 잘 흡수하는 흡수력이 있다. 그것이 모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것으로 만들고 조금 더 발전시키려고 노력을 했다. 그것이 저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 앞으로 어떤 모델이 되고 싶은지?
이제 모델로서 막 첫걸음을 내딛는 것인데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배워서 패션모델, 광고모델, 더 나가서 연기자로 저의 꿈을 이루고 싶다. 제 꿈이 이루어 진다면 많은 분들에게 좋은 사람, 좋은 모델, ‘아! 그 사람 참 좋은 모델이야!’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는 모범을 보이는 모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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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미디어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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