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류승수의 숨길 수 없는 독특한 부분에 이어, 전현무는 이날도 크게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8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돈이 많았으면 좋겠지만 유명하기는 싫은' 류승수가 등장했다. 전현무는 “‘아무도 나를 모르고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라는 명언으로 유명해지신 분이다. 바로 류승수 씨다”라며 류승수를 소개했다. 이런 류승스와 함께 출연한 게스트는 바로 김호영이었다.
MBC '라디오스타'에서 극적으로 내향적인 류승수와 달리 '인싸'가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이렇게 태어났을 거라는 소리를 듣는 김호영의 조합이 큰 화제가 됐었다. 당시 류승수는 "저는 안 맞는 거 같다"라고 말하면서 김호영이 "끌어올려~"라며 목청을 키우며 이끄는 것에 순순히 따랐던 것. 그리고 그 영상은 다시 한 번 유명해져서 류승수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류승수는 “저는 원래 낯을 가렸는데 호영 씨랑 만나고 많이 달라졌다. 아내가 호영 씨한테 정말 고마워한다”라며 인사했다. 김호영은 “‘라디오 스타’ 이후 처음 만난다. 연락처 주고받고, SNS도 서로 팔로우 했다”라면서 "끌어 올려~"를 서너 번 반복했다. 류승수의 혈색 좋던 얼굴은 점차 질려가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류승수 씨 한 19번 남은 거 같은데?"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수는 남다른 건강 염려증과 깐깐함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코로나 19로 다들 촬영 전 자가진단 키트를 하는 와중, 류승수는 직접 체온계를 들고 나와 일일이 스태프의 체온을 쟀고, 연예인이라면 당연히 마스크를 벗는 게 관례였으나 마스크를 자가진단 키트 전까지 벗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류승수는 힘겹게 코를 찌르는 피디를 보더니 손수 코를 찔러주었다. 류승수는 “부비동 구조가 직각으로 들어가야 한다. 내가 시범을 보여드린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실제로 류승수 집에는 각종 긴급 용품들이 준비되었을 정도.

이런 류승수가 유달리 신경 쓰는 건 아이들이며 매니저까지 '소변 색깔'이었다. 얼마 전 요로 결석에 걸렸다 나았다는 매니저는 류승수 덕에 증상을 알아차리고 병원에 갈 수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류승수는 “최근에 사실 큰 수술을 했다. 1.7cm짜리 돌이 걸렸다. 그래서 요로결석 걸리기 전에 사인을 안다. 일단 소변 색깔이 변한다. 콜라색이 난다. 그럼 통증이 오기 전이니까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라며 사실상 자신이 요로 결석에 자주 걸린 환자였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하필 전현무가 입은 셔츠 색깔이 갈색과 빨간색이 흐릿하게 이어진 컬러가 돋보이는 셔츠였다. 이에 유병재 등은 "이런 갈색에서 빨간색이 되는 거냐"라며 전현무의 셔츠로 농도를 체크했다.
류승수가 웃으며 "그렇다"라고 말하자 홍현희는 “오빠 일어나 봐라. 요로결석 룩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양세형 등은 "스타일리스트 깜짝 놀라겠는데? 알고 준 게 아니잖아"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불러일으켰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