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류승수, 의학 지식 방출→소박한 제주살이 '훈훈' [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10.09 07: 01

‘전지적 참견 시점’ 배우 류승수의 소박한 제주 살이가 소개되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아무도 나를 모르고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라는 명언으로 유명해진" 류승수가 등장했다. 또한 류승수의 극도로 내향적인 성향을 재미있게 끌어올려 소개했던 김호영도 함께 등장했다. 류승수는 “저는 원래 낯을 가렸는데 호영 씨랑 만나고 많이 달라졌다. 아내가 호영 씨한테 정말 고마워한다”라고 소개를 했다. 김호영은 “‘라디오 스타’ 이후 처음 만난다. 연락처 주고받고, SNS도 서로 팔로우 했다”라면서 류승수를 끌어올렸다.
류승수는 늦은 나이에 결혼을 결심, 어느덧 딸 하나와 아들 하나를 기르고 있었다. 류승수의 삶은 바로 제주도에 있었다. 류승수는 아침부터 일어나서 아이들을 깨운 후 도시락 준비에 들어갔다. 류승수의 아내 윤혜원 씨가 아이들이 세안을 담당했다. 아들인 이준이가 마이크를 차기 싫어하자 류승수는 "아빠도 찼다? 모두에게 비밀이야"라는 말로 아이의 눈높이에서 섦영했다.

그렇다면 매니저는 어디 있을까? 바로 전라도 정읍에서 농사를 짓는 중이었다. 류승수의 매니저 우성철 씨는 “승수 형이랑 7년 째 함께 하고 있다. 지금 농사를 7,000평을 짓고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우 매니저는 “모로코에서 현지 가이더였다. 7년 전 프로그램으로 인연이 됐다. 그래서 승수 형이 개인적인 스케줄이 있을 때만 같이 하고, 나머지는 제 개인적인 사업을 하고 있다”라면서 류승수와 함께 하게 된 인연을 밝혔다.
매니저와 배우의 전화는 일상을 공유하는 데서 시작됐다. 매니저가 “형님, 오늘 스케줄 있으십니까?”라고 묻자 류승수는 “야 이 새끼야. 매니저가 연예인한테 스케줄을 물어보면 어떡해”라면서 “통장 잔고가 없어”라고 답한 것. 이에 매니저는 “저희 일이 너무 안 들어와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류승수는 "나는 이제 마당 청소하고 그래야지"라면서 마당을 비롯해 마을 전부를 청소하고 다녔다.
이런 류승수에게 마을 주민들은 커피 차를 준비했다. 류승수는 “나는 한 번도 커피차를 받아본 그런 게 없는데, 마을 주민분들 덕에 처음으로 ‘전참시’에서 이렇게 커피차를 공개할 수 있었다”라며 마을 주민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촬영 중간이었고, 제주도의 한적한 마을이어서 사람이 다니지 않아 마을 주민 하나 하나와 만나 인터뷰를 하며 커피차 이용을 권해야 했다.
이어 주민들은 “류승수 씨랑 밥 먹으러 가서, 사람들이 돌아봐서 그제야 ‘이 분 배우였지’라고 깨달았다”라면서 “커피차 또 보내고 싶어요. 언제 일하러 가실 거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류승수는 건강에 까다롭고, 의학 예방 지식에 면밀한 모습을 보였다. 체온계며 청진기 준비는 물론,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검사까지 도울 수 있을 정도였다. 이런 류승수의 의학 지식 덕에 류승수의 장인어른은 목숨을 구할 수 있을 뿐더러 매니저 또한 배가 아파서 류승수와 전화 도중 요로 결석임을 알았던 것.
류승수는 “최근에 사실 큰 수술을 했다. 1.7cm짜리 돌이 걸렸다. 그래서 요로결석 걸리기 전에 사인을 안다. 일단 소변 색깔이 변한다. 콜라색이 난다. 그럼 통증이 오기 전이니까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라면서 능통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전현무는 "와, 오줌 박사네"라며 감탄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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