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한글날 특집 '고마워 한글' 진행 맡아 위대함 전한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10.09 08: 27

 '불후의 명곡'에서 웃음과 감동을 이끌어 내고 있는 국민 MC 신동엽이 KBS 한글날 특집 '고마워 한글'의 진행을 맡아 ‘우리말 지킴’이 김진희, 강승화, 김도연 아나운서와 함께 한글의 고마움과 이로움을 전한다.
▲ 한글의 이로움1 -“쉬워서 고마워”
 

KBS 제공

"슬기로운 사람은 아침을 마치기도 전에 깨칠 것이요
어리석은 이라도 열흘이면 배울 수 있다“
- 정인지 『훈민정음 해례본』 후서 中-
 
약 570여 년 전에 만들어진 한글은 ‘디지털 시대’에 가장 최적화된 문자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해 문자를 입력할 때, 한글, 영어, 일본어 중 어떤 문자가 가장 간편하게 글자를 만들어 내는지 실험해 봄으로써, 한글 자음과 모음의 과학적인 조합 원리를 알아본다. 또한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인체 발음기관의 모습을 정밀하게 관찰해 보고, 사람의 발음 기관을 본 따서 만든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을 확인해 본다.
 
이렇게 쉽고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한글이 국제무대에서 한류 문화를 전파하는 데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프랑스, 러시아, 인도, 홍콩, 등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4개국 외국인들을 만나보고, 그들이 한글을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확인해본다.
 
 
▲ 한글의 이로움 2 - “보기 좋아서 고마워”
 
한글은 시대의 변화와 쓰임에 따라 다양한 서체를 형성해 왔다. 단순한 손글씨를 벗어나 하나의 디자인으로 인정받게 된 서체는 그 자체가 브랜드가 되고,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보기 좋아서 고마워’ 코너에서는 10개의 서체를 개발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한 기업과 한글을 ‘브릭 아트’라는 예술로 승화시킨 예술가, 개성 있는 글씨체를 가르치고 있는 손글씨 학교를 통해 한글 서체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알아본다.
 
또한 KBS 프로그램 타이틀 디자인 변천사를 통해 시대의 흐름에 따른 한글 서체의 변화상도 함께 살펴봄으로써, 하나의 예술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한글 서체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조명해본다.
 
 
▲ 한글의 이로움 3 - “아름다워서 고마워”
 
한글은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의 발달로 ‘풍부한 표현력’을 가진 언어로 꼽힌다. 한글의 독특한 표현과 의미의 다양성은 시나 노랫말로 표현했을 때 그 맛과 멋이 더욱더 잘 나타난다.
 
아름다운 노랫말을 쓰기로 유명한 가수 아이유, 시에 곡을 붙여 의미의 깊이를 더하는 가수 이동원, 전문가들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노랫말 1위에 선정된 가수 이소라의 노래를 통해 한글 가사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을 시인 오은과 함께 분석해본다.
 
”김경주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을 번역했을 때 시의 마법을 발견한 느낌이었어요!“
- 제이크 레빈-
김이듬의 시집 '히스테리아'를 공동 번역해 미국 문학번역가협회(ALTA)가 주관하는 ‘전미번역상’을 수상한 시인인 제이크 레빈을 만나 한국시를 외국어로 번역하면서 느낀 ‘의미의 다양성’에 대해 들어보고 한글의 매력에 대해서 이야기해 본다.
 
 
▲ 한글의 이로움 4 - “듣기 좋아서 고마워”
 
한국어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운율이 아름다워 음악성이 있는 언어’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문자에 받침이 있어 박력 있게 들리기도 하고, 억양과 발성에 따라 다양한 운율과 리듬감을 구사할 수 있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특히 ‘말하는 음악’으로 꼽히는 랩에서는 한국어가 가지고 있는 특징들이 확연히 드러난다.
 
평균연령 70대! 전북 순창에서 밭일만 하던 어르신들이 래퍼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4인조 할머니 힙합 그룹 ‘할미넴’. 이들이 한글날 특집 ‘고마워 한글’을 위해 새로운 랩을 선보이며 한글이 얼마나 듣기 좋은 문자인지 몸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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