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혜수가 오늘(9일) 부산 국제영화제 공식 행사에 참석해 관객과의 만남을 시작한다. 지난해 2월 공식석상에 섰던 이후 1년 8개월 만의 컴백이어서 어떤 얘기를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혜수의 복귀작은 주연으로 캐스팅 된 조현철 감독의 영화 ‘너와 나’. 이 작품이 제27회 부산 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됐기 때문에 무대에 서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은 뛰어난 작품성과 비전을 지닌 한국 독립영화의 최신작을 선보이는 섹션이다.
박혜수는 9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에서 상영 후 열리는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다. 이날 조현철 감독과 배우 김시은도 참석해 영화에 관한 얘기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관객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짚으며 영화를 통해 교감을 나눌 전망이다.

기대가 되는 부분은 ‘너와 나’의 시상 여부. 폐막식에서 이 섹션에 초청된 작품들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감독 및 배우에게 시상한다. 이에 배우이자 감독인 조현철이 이 영화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남겼을지, 배우들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호연을 펼쳤을지 주목된다.
박혜수는 동안의 장점을 살려 ‘너와 나’에서 여고생을 연기했다. ‘너와 나’는 수학여행 전날 세미와 하은이 겪는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하이틴 무비다. 또한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에서 소희 역을 맡아 올해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전세계적 주목을 받은 김시은이 합류, 학창시절 절친 케미스트리를 빚었다. 이들의 첫 만남도 기대되는 바다.
박혜수는 지난해 2월 ‘학폭 의혹’에 휩싸였지만 소속사 측과 당사자는 “사실이 아니”라며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학폭 가해자 주장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해왔다. 박혜수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너와 나’의 촬영에 임했지만, 대중 앞에 서지는 않았던 바다. 그 사이 촬영을 마친 KBS2 새 드라마 ‘디어엠’은 방송 일정이 중단됐다.
/ purplish@osen.co.kr
[사진]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