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배우 김병옥이 출연, 보증사기를 많이 당했던 과거를 덤덤하게 전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희철은 박준규와 김병옥 집을 찾았다. 이때, 박준규와 김희철은 "가정집인데 거실에 가족사진이 없다"고 하자 김병옥은 "가족만 있으면 되지 가족사진 필요없다"고 말하며 다른 이야기로 화제전환했다.
심지어 박준규는 "아내와 방이 다르다"며 따로사는지 묻자 김병옥은 "따로살긴 뭐 따로살아 같이산다,
한 공간에 같이 산다"며 대답, 박준규는 "거실에서 둘이 만나냐"며 짓궃은 농담을 계속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앞서 14일 방송될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예고편에서도 김병옥이 아내와 이혼 위기에 놓였다고 고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기 때문. 당시 그는 "아침부터 집에 있으면 뭔가 불편한 공기가 흐르는 것 같다"며 아내와 불화를 암시한 바 있다.

박준규는 "혹시 내 집 같지 않나"며 기습질문, 김병옥은 "어차피 전세살이 남의집이다, 자가가 아니다"고 했다. 이에 김희철은 "혹시 투자 사기..?"라고 조심스럽게 묻자 김병옥은 "사기 많이 당했다 보증사기 많이 섰다"고 했다.
다 함께 식사했다. 박준규는 갑자기 "하와이남이냐, 하루종일 와이프랑 있고 싶은 남자"라며 질문, 자신은
'하와이남' 이라고 했다. 이에 김병옥은 "난 지방촬영 좋아~사극 출장 좋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희철은 "설마 형수님 돈도..?"라며 질문, 김병옥은 "내 돈으로 빌려준 것 내가 10년 모은 적금 부은 걸 깨서 빌려줬다"며 "빌려준 사람은 아는 동네 선배. 미국에 있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했다.

이에 어떻게 빌려주게 됐는지 묻자 김병옥은 "결제해줄게 있는데 일주일 뒤에 준다고 해놓고 안 줘그 분은 잘 살고 있는지 소식도 모른다"며 "지나간 얘기다 다 잊어버려라"고 했다. 이에 김희철은 "내 우상이 이렇게..적금을 깨서 빌려주다니"라며 충격 받았다.
김병옥에게 어떻게 아내와 결혼했는지 물었다. 이에 김병옥은 "알면 뭐하냐 밥 먹어라"며 질문을 차단, 하지만 "누가 먼저? 연애 몇년 했나"고 계속 묻자 김병옥은 "연애 안 했다, 중매 연극하던 시절 만난 아내, 아내는 디자이너였다"고 했다. 이에 박준규는 "혹시 중매는 미국간 사람이냐 그래서 돈 빌려줬냐"모 네버엔딩 사기당한 일화를 전해 폭소하게 했다.

한편,SBS '미운우리새끼(미우새)'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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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