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사연 중에서도 차은우 닮은 꼴 남자친구로 속앓이하는 여자친구가 등장했다.
10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보험 설계사인 첫번째 사연자가 등장, 그는 “누가 부탁하면 거절을 못한다”라며 오지러퍼 성향을 고치고 싶으나 고쳐지지 않는다고 했다.
예를 들어 묻자 사연자는 “고객이 어린이집 상담을 같이 가달라고 하면 같이 가줘 지인이 많다고 생각해서 인지 비행기 티켓을 못 구한 고객, 바쁜 날인데 수소문 끝에 지인 찬스로 티케팅을 성공했다”면서 “하지만 오전 비행기로 티켓팅이 잘못 됐더라, 그냥 알고있으라고 말하는데 미안하더라 그 고객이 쏜 술값과 밥값도 입금해줬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수근은 “진짜 오지라퍼”라며 깜짝, 사연자는 “영업 마인드가 아니라 습관 원래도 그랬다”면서 “오지랖 부리더가 잘못도 뒤집어 쓴 적 있다”며 안타까운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돈 빌려달란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게다가 건강까지 안 좋은 상황. 서장훈은 “그렇게 오지랖 부려봐야 딱히 남는게 없다, 나랑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챙겨라”면서 “네 가족과 네 건강을 챙겨라”고 조언했다. 이에 사연자는 “4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셔, 간암 판정 받은 지 4개월만 그 흔한 보험 하나 없으셨다”면서 “남들에겐 오지랖 부리고 다니면서 정작 아버지에게 못 챙겨드려 후회스럽다”며 울컥했다.
서장훈은 “직업 특성상 고객 관계 때문에 모든걸 거절할 순 없겠지만. 가장 합리적인 절충안은 내가 할 수 있는,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라”고 했다.
다음은 피아노 강사인 사연자가 출연,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만났다는 그는 “어떻게 이 남자에게 잘 해줄까, 모든 걸 주고싶다”고 했다. 현재 사귀는 사이라는 사연자는 사연자는 “첫눈에 반한 남자친구, 먼저 번호를 물어봤다”며 심지어 사연자는 “능력만 되면 집도 사주고 싶다”며 사랑에 푹 빠진 모습.

두 보살은 데이트 비용도 다 사연자가 내는지 묻자 사연자는 “처음엔 제가 다 내다가 지금은 남자친구가 미안해해내가 6~7번 내면, 남자친구는 3~4번 낸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사연자는 남자친구에 대해 버즈의 민경훈 닮은 꼴,인터뷰에선 차은우라고 했다고 한 것에 대해 “내 눈에 차은우고 강동원, 닮았다는 건 아니다”고 수습했다.
사연자가 사진을 공개했다. 두 보살들은 “진짜 잘생겼다 민경훈이라 안 믿었는데 좋아할 만해, 인정한다”면서 특히 서장훈은“남자친구와 예쁘게 만나되, 너무 빠지지 않길 바란다”며 또 결혼도 같이 생각한다는 말에 “25세의 첫 연애이면 결혼골인 1%도 안 된다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그런 소리 함부로 하지마라 제발 부모님 내복이라도 사다 드려라”고 했다. 남자친구에게 다 퍼주기보다 가족부터 챙기라는 조언했다.

축구펍을 오픈했다는 두 부부가 등장, 14살차 부부였다. 올해 결혼 16년차라고. 아내는 “남편이 여자손님과 아르바이트생에게 너무 잘해 평소엔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 안 하는데 서운하더라”면서 “아르바이트생에게 질투하면 안 되지만..”이라며 말을 흐렸다.
어떻게 만났는지 물었다. 아내는 “대학 2학년 때 남편과 결혼, 내가 먼저 좋아했다”고 했다. 알고보니 당시 아내가 아르바이트생으로 남편의 가게에서 일했던 사이라고. 두 보살은 “그래서 트라우마가 있나보다”라며 놀라워했다. 구체적으로 선을 넘었던 일화를 물었다. 하지만 특별히 사건이 없자, 보살들은 “그냥 착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에 아내는 “여자손님한테 문자 보냈다”고 하자 남편은 “예약제 운영이라, 영업차원으로 남긴 문자”라며 오해라고 했다.이수근도 “그냥 좋은 사장님”이라고 하자, 아내는 갑자기 남편의 매력을 자랑해 폭소하게 했다. 서장훈은 “그냥 아내가 남편을 너무 사랑한다”며 웃음 지었다. 믿는 만큼 사랑하라고 조언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