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집' 서하준 "윤아정이 애니 브라운, 아무도 몰랐다" [인터뷰①]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10.11 10: 29

배우 서하준이 '비밀의 집'을 마치며 극 중 윤아정의 1인 2역에 대한 놀라움을 밝혔다. 
서하준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극본 원영옥, 연출 이민수·김진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비밀의 집'은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쫓는 흙 수저 변호사가 세상과 맞서 싸우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비밀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치밀한 복수극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124회(마지막 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 가운데 서하준은 주인공 우지환 역으로 열연했다. 

드라마는 특히 우지환의 누나였던 우민영(윤아정 분)이 죽은 뒤 '애니 브라운'으로 다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서하준은 "윤아정의 재등장은 죽어도 몰랐다. 깜짝 놀랐다"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대본에 애니 브라운이 등장했을 때 누구인가 싶었다. 그러다가 윤아정인 걸 알고 '세상에'라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히려 반가웠다. 누나로 나왔을 때 호흡을 많이 하지도 못했고, 좋은 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쉽게 헤어졌다. 다시 오셔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서하준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나중엔 '내가 함숙진(이승연 분) 아들인 거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라고 웃으며 유독 반전과 출생의 비밀이 강조됐던 '비밀의 집' 서사구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더불어 그는 "이승연 선배님도 그렇고 아무도 윤아정에 대해 몰랐다. 다들 새 대본이 나오면 세트장에서 '아빠 바뀌었네?', '엄마 바뀌었네?'라면서 농담할 정도였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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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블레스 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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