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과 가수 케빈오가 오늘(11일)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공효진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OSEN에 "두 사람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공효진과 케빈오의 열애 사실이 처음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4월, 배우 손예진-현빈 부부의 결혼식 직후였다. 당시 손예진이 던진 부케를 받은 사람이 공효진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
이후 공효진과 케빈오의 결혼설이 제기됐다. 한 매체는 공효진이 이미 케빈오의 프러포즈를 받았으며, 주변인들의 축하 속에서 예식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당시 공효진의 소속사 측은 "공효진과 케빈오가 열애하는 것은 맞다. 좋은 만남을 가지고있다"면서도 "결혼을 계획한 것은 아직 아니"라고 결혼설을 일축했다.
케빈오 역시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기며 공효진과의 열애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그는 "준비가 더 됐을 때 여러분들께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마음 같지 않게 갑작스러운 기사로 소식을 알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멋진 사람을 만나 예쁜 연애를 하고 있다. 당황스러우시겠지만 좋은 마음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공효진과 케빈오의 결혼이 공식화 된것은 공개열애 시작 후 4개월이 지난 8월이었다.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10월 결혼사실이 알려졌고, 보도 직후 케빈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년 전 한 여자를 만났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인생 최고의 친구이자 소울 메이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곧 저는 그녀를 제 아내라고 부르려고 합니다"라고 결혼 사실을 밝혔다.

그는 "저희는 이번 가을에 제가 태어난 곳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올리려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너무나 사랑을 받고 있는 여배우와 함께 하게 되어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리려 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제 가족들과 어르신들이 계신 곳에서 식을 올리려 합니다"라고 자신의 고향인 미국 뉴욕에서 웨딩마치를 올릴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결혼 발표 후부터 많은 축하를 받고 있는 공효진과 케빈오는 드디어 오늘 뉴욕 결혼식을 올리며 정식으로 부부가 된다. 현재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를 촬영 중인 공효진은 양해를 구한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특히 뉴욕이라는 먼 거리에도 불구, 공효진의 절친으로 알려진 정려원과 엄지원은 그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려원은 영화제로 인해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공효진의 결혼식에 함께한다고. 다만 공효진의 소속사 측은 하객 등 결혼식과 관련된 사항과 관련해 "배우 개인이 준비한 부분이라 알려드릴 수 있는 사항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1999년 영화 '여고괴담2'로 데뷔한 공효진은 드라마 '파스타', '최고의 사랑', '질투의 화신', 영화 '미쓰 홍당무', '러브 픽션', '미씽: 사라진 여자', '뺑반', '가장 보통의 연애'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지난 2019년에는 '동백꽃 필 무렵'으로 'KBS 연기대상'을 수상했던 그는 뉴욕 결혼식을 마친 후 다시 차기작 '별들에게 물어봐' 촬영에 복귀할 예정이다.
공효진의 10살 연하 예비남편인 케빈오는 한국계 미국인 가수로 2015년 Mnet '슈퍼스타K7'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다.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의 수재로, 2017년 'Stardust'로 데뷔 후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했다. 2019년에는 JTBC '슈퍼밴드'에서 5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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