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드림캐쳐가 새로운 앨범을 통해 환경 문제에 경종을 울린다.
드림캐쳐는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일곱 번째 미니앨범 ‘Apocalypse : Follow us(아포칼립스 : 팔로우 어스)’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4월 발매한 두 번째 정규 앨범 'Apocalypse : Save us’ 이후 6개월 만에 컴백을 알린 드림캐쳐는 “지난 활동에서 음악방송 1위를 했는데 부담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무겁고 진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집중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많이 떨린다. 컴백 할 때 음방에 팬분들이 들어온다고 하시더라. 팬분들과 무대를 꾸밀 생각을 하니까 기대가 되고 설렌다”는 소감을 밝혔다.

드림캐쳐의 이번 앨범 ‘Apocalypse : Follow us’는 앞서 발매된 정규 2집의 연장선이자,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두 번째 서막을 알리는 앨범으로,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 지구를 되돌리기 위한 이들의 간절한 선언이 담겼다.
전작을 통해 'Dystopia'를 잇는 새로운 3부작 시리즈 ‘Apocalypse’의 시작을 알린 드림캐쳐는 그 두 번째 이야기를 담은 이번 신보에 대해 “전작에서는 환경 오염을 시키는 자들에 대한 경고를 담았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싸우고 폐허가 된 도시를 보며 평화적으로 말로 풀어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VISION’은 앞으로의 미래라는 뜻으로, 앞선 정규 앨범에 이어 드림캐쳐의 신념을 담은 곡이다. 다크 테크노 장르를 기반으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가미해 풍부함을 더한 이번 타이틀곡은 일렉트로니카 밴드 Glen Check의 멤버 June One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가사와 퍼포먼스 등에도 힘을 줬다.
유현은 신곡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엄청 강하더라. 퍼포먼스까지 같이 하면 역대급 안무가 나오겠다 걱정이 됐다. 퍼포먼스가 잘 나와줘서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무대를 할 때마다 뿌듯한 것 같다. 하지만 걱정이 현실이 된 것은 맞다. 안무가 힘들다”고 웃으며 말했다.

드림캐쳐는 그간 독보적인 아이덴티티와 탄탄한 세계관으로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던 바. 앞서 불타오르는 지구를 위해 Save us, Save earth를 외쳤던 드림캐쳐는 지구를 파괴하는 주범과의 갈등을 예고하고 맞섰지만 드림캐쳐의 의도와는 달리 그 전투로 인해 지구의 아픔은 가속화되었고, 이에 드림캐쳐는 이번 앨범을 통해 보다 더 평화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시현은 “환경 문제라는 주제에 걸맞는 표정을 짓는게 어려웠다. 마냥 강해도 이상하고 예뻐도 결에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표정에 애를 먹었다. 무대를 하다보니까 열심히 하는 표정이 어울리는 것 같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지유는 “환경 오염이라는 주제에 대해 처음에 들었을 때 보이는 앨범 콘셉트도 중요하지만 실생활에서 어떻게 해결해나가야하는지를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텀블러 사용하기 등 조금씩 실천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드림캐쳐는 지난 6월 3년 만에 미국 8개 도시 그리고 멕시코 시티에서 ‘2022 드림캐쳐 월드투어 [아포칼립스 : 세이브 어스] 인 아메리카’를 진행하고 해외 팬들과 오랜만에 만났다. 한동은 “오랜만에 가서 걱정이 됐는데 이전보다 팬분들이 훨씬 많아지고 아침부터 공연장에 줄서시는 것을 보고 사랑을 많이 받고 있구나, 우리가 없는 동안에도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는구나 싶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수아는 “완전체로는 더 오랜만의 공연이었다. 한동이와 함께해서 너무 즐거웠고 팬분들도 오랜만에 봐서 그런 열기를 잊고 있었다. 다시금 보니까 반가웠고 팬분들 열정으로 힘을 얻고 다시 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드림캐쳐의 자신감은 팬들에게서 나온다며 “팬분들의 사랑에서 나온다. 이번에 1위한 것도 우리 할 수 있잖아 그런 느낌이었다”며 “저희 멤버들의 실력도 받쳐준다고 생각하고 음악 퀄리티가 좋다는 믿음도 있다. 유행은 돌고 돌지 않나. 아이돌 노래에도 록이 많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앞으로 저희를 많이 찾아주시지 않을까 싶다. 유행의 선두주자가 저희가 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DREAMCATCHER [Apocalypse: Broken Halloween] 2022 World Tour(드림캐쳐 [아포칼립스: 브로큰 핼러윈] 2022 월드투어)’ 개최하고 국내 팬들을 만나는 멤버들은 “할로윈 콘서트 때 저희와 친한 특별한 선배님을 모셨다. 선배님이 누군지 말할 수 없지만 그게 가장 큰 스포인 것 같다. 가깝지만 먼, 다시는 못보는 선배들”이라며 “저희가 한국에서 하는 가장 큰 규모의 콘서트라 걱정되기도 하는데 그만큼 많이 와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드림캐쳐는 올해 활동 계획에 대해 “한국 활동 열심히 하고 콘서트로 팬분들과 그동안 못풀었던 한을 열심히 풀고 투어를 가지 않을까 싶다.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열심히 노를 저어보겠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드림캐쳐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