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캐쳐 “데뷔 첫 1위, 큰 짐 내려놓은 느낌..계단돌 아닌 엘리베이터돌 되고파” [인터뷰②]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10.12 06: 16

그룹 드림캐쳐가 데뷔 1924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한 소감을 전했다.
드림캐쳐는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일곱 번째 미니앨범 ‘Apocalypse : Follow us(아포칼립스 : 팔로우 어스)’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림캐쳐는 이번 앨범을 통해 지난 4월 발매한 정규 2집 ‘Apocalypse : Save us(아포칼립스 : 세이브 어스)’를 잇는 세계관을 보여줄 전망이다. 전작 타이틀 ‘MAISON(메종)’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했던 이들은 첫 음악방송 1위부터 자체 최고 초동 갱신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드림캐쳐는 데뷔 1924일 만에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들어올려 화제를 모았던 바, 지유는 “앨범 낼 때마다 제 마음속에서는 드림캐쳐가 1위였다. 이번에 1위를 한건 모두의 노력, 바람이 있었기 때문에 이루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주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다미는 “저희가 항상 활동 하면서 기회는 많았다. 후보에는 많이 올랐는데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팬분들이 더 아쉬워하시고 미안하다고 하셔서 마음이 아팠는데 1위를 하면서 저희가 잘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도 1위를 해야 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한 번 해서 큰 짐을 내려놓은 듯한 마음도 있다. 1위 욕심 보다는 다른 대중의 마음을 뺏고 싶다”고 덧붙였다.
1위 후 달라진 점이 있냐는 질문에 가현은 “크게 안 달라진 것 같다. 그때 당시에는 ‘1위 했다!’ ‘너무 행복해’라는 마음 하나였다. 감사한 마음이었다. 그 다음에는 크게 ‘우리 1위 가수다’라고 자만하지 않고 똑같이 하루 하루를 보냈다”고 답했다.
수아는 “드림캐쳐 상황이 달라진 것은 없지만 많은 분들이 저희 1위를 많이 기다려주셨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유는 “눈에 띄게 달라진 건 팬분들 닉네임이다. ‘1위 가수 누구누구’ 이렇게 쓰시더라”라고 웃으며 말했다.
2017년 데뷔 이후 어느덧 6년차 그룹이 된 드림캐쳐는 데뷔 때와 달라진 점으로 무대를 대하는 태도를 꼽았다. 멤버들은 “저희가 연차가 생기고 나서 변화한 점은 아무래도 무대를 대하는 태도인 것 같다. 좀 더 노련하게 무대를 할 수 있게 됐고 표현도 풍부해진 것 같다는 느낌을 요즘 들어 받는다. 앨범을 준비할 때 이번에 더 잘해야지 더 멋있어 졌다는 평가를 들어야지 하고 준비를 하는 것 같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한다”며 “좀 더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이전보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더 노력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드림캐쳐는 데뷔 이후로 꾸준히 록 장르를 고집하며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아이덴티티와 음악 세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주류가 아닌 장르인 만큼 대중성에 대한 고민이 항상 있을 터.
시현은 “저희가 첫 정규앨범부터 더 대중성을 띄기 위해 노력했다. 항상 딜레마에 빠지는 게 저희 색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을 가미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어렵더라”고 고백했다. 지유는 “저희가 요즘 들어 대중성을 가져가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있는 것 같은데 저희 음악이 처음에는 생소할 수 있어도 들을 수록 귀에 익어서 대중성이 있어진다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미는 “저희가 초창기 때는 록을 고집했다면 이제는 EDM이나 테크노 장르와 접목해서 익숙한 장르와 섞어서 저희만의 새로운 색을 만들고 대중성을 찾아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작곡을 하면서 록에 힙합을 섞는 쪽에도 관심이 많아서 그런 부분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인기에 비해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드림캐쳐는 “아무래도 록이라는 장르가 해외에서 대중적인 장르지 않나. 그래서 저희가 그런 사운드를 하는게 해외 팬분들에게 더 와닿는 것 같다. 익숙한 사운드 인데 춤을 추고 노래를 한다는 게 신선하게 다가오신 거 아닌가 싶다”며 “사람들 보는 눈은 똑같다고 어디에 한정되지 않는 저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저희를 아직 못보셨을 거라고 생각하고 보신다면 좋아해주실 거라고 장담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드림캐쳐는 듣고 싶은 수식어와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이제 계단돌이 아닌 에스컬레이터돌, 엘리베이터돌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또 전지적 지구 시점으로 노래하는 드림캐쳐 이런 말도 듣고 싶다. 아무래도 무거운 주제로 이야기하다 보니까 생소할 수 있겠지만 쉽게 풀어드리고자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관 최강자로 불리고 싶다. 요즘 세계관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저희는 한참 전부터 세계관을 시작한 그룹이지 않나 싶어서 그 세계관 중에는 우리가 최강이다 라는 말을 듣고 싶다. 또 록 같은 장르도 많이 나와서 록 하면 드림캐쳐가 제일 먼저 떠올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드림캐쳐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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