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말포이, '트랜스젠더 혐오 논란' 여작가 두둔 "세대 통합"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10.11 15: 52

'해리포터'의 스타인 배우 톰 펠튼(35)이 이 작품을 쓴 작가 J.K. 롤링을 두고 '세대를 하나로 묶었다'라고 호평했다. 이 같은 발언은 J.K. 롤링의 '트랜스포비아' 논란 속에서 작가를 옹호하는 것으로 여타 출연 배우들과는 다른 편에 선 것이다.
'해리포터' 프랜차이즈에서 드라코 말포이 캐릭터를 연기한 펠튼은 최근 Times T2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작가에 대한 논란에 "어느 편을 선택하지 않는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J.K. 롤링은 앞서 2018년 트랜스여성을 '드레스 입은 남자'라고 지칭하는 트윗을 지지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2020년 소셜미디어에 ‘여성‘을 ‘생리하는 사람들’이라고 쓴 칼럼을 문제삼으며 "그 (생리하는) 사람들을 표현하는 더 적절한 단어가 있었던 것 같은데? 누가 좀 알려 달라"라고 적었다. 생물학적 성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트랜스젠더들의 권리를 위해 여성에 대한 표현을 지우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트렌스젠더 공격과 혐오, 트랜스포비아(성전환자와 트랜스젠더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 발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며 비판 받았다.

J.K. 롤링은 또한 동성연애와 트랜스젠더 반대를 외치는 가톨릭 운동가에게 '지지'의 응원의 글을 보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펠튼은 "나는 솔직히 다른 사람들이 한 말이나 그녀가 한 말을 대변할 수는 없었지만, 그렇게 많은 다른 세대와 삶에 기쁨을 가져다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난 그녀와 단지 몇 번의 만남을 가졌을 뿐이지만 그녀는 항상 사랑스러웠다. 그래서 저는 그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많은 좋은 친구들이 내가 반드시 동의하지 않는 삶의 방식이나 개인적인 결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상기시키는 것을 즐긴다. 우리는 서로의 차이를 축하하는 것을 즐겨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이 입장은 엠마 왓슨,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같은 주요 '해리 포터' 배우들의 의견과는 다소 다른 것이다.
엠마 왓슨은 해당 논란과 관련,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트랜스 사람들은 그그들이 누구인지 끊임없이 질문을 받거나 그들이 누구인지 말하지 않고 그들의 삶을 살 자격이 있다. 나는 나와 세계의 많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보고,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나의 트랜스 팔로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올리며 트랜스젠더를 지지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 또한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이라고 지지 입장을 보이며 특정 언론 매체들이 아마도 이것을 J.K. 롤링과 자신 사이의 싸움으로 묘사할 것이란 걸 알지만 이 말은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엠마 왓슨은 지난 3월 열린 제 7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엠마 왓슨은 시상자로 참석, ”난 모든 마녀들을 위해 서있다”라고 말했다. 평범한 말이지만 조앤 롤링을 비판한 한 마디란 평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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