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뉴이스트는 서로의 길 응원하는 사이..의지 된다"[인터뷰②]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2.10.12 07: 01

“뉴이스트는 서로의 길을 응원하는 사이죠.”
그룹 뉴이스트 출신 백호(27)가 데뷔 10년 만에 솔로로 나선다. 12일 오후 6시에 첫 솔로 앨범 ‘앱솔루트 제로(Absolute Zero)’ 발매하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 출발을 시작한다. 뉴이스트와는 또 다른 음악으로 팬들을 만날 백호다.
‘앱솔루트 제로’는 올해 데뷔 11년차를 맞은 백호가 처음 발표하는 솔로 앨범. 오롯이 홀로서기에 나선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본연의 자신을 투영하고 자기만의 모든 감정과 순감을 담아내려고 했다. 뉴이스트 멤버들도 백호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백호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첫 솔로 앨범 ‘앱솔루트 제로’에 대한 멤버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좋다고 했다. 아론 형이 일단 좋다고 했다. 티저 올라왔을 때 댓글도 달아주고 했다”라며, “지금 멤버들끼리는 서로의 길을 응원하는 입장이다. 원래 같이 무대를 서고 그럴 때는 ‘이 부분은 좀 더 이렇게 하면 좋겠다’라는 말을 나누지만, 이젠 서로의 길을 응원하는 단계라서 좋다”라고 말했다.
백호에 이어 뉴이스트 출신 김종현도 내달 솔로로 나설 계획. 백호는 이에 대해서 “어떻게 나올지 너무 궁금하다”라며 웃었다.
백호에게 뉴이스트 멤버들은 가족, 친구와는 또 다른 소중한 존재들이다. 솔로 아티스트 백호로서 ‘앱솔루트 제로’를 발표할 수 있었던 것도 멤버들과의 활동이 있었기 때문. 백호는 “지금 솔로 앨범을 낼 수 있는 것도 멤버들과 함께 한 시간 덕분에 이렇게 앨범 낼 수 있는 거니까”라며 뉴이스트 활동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앱솔루트 제로’는 분자의 에너지 흐름이 ‘0(zero)’이 돼 어떤 저항도 없는 상태, ‘절대영도’를 의미한다. 마찰이 없어 물체가 영원히 움직이는 것처럼, 전류 역시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는 상태로 흐르는 것처럼 백호의 음악 세계는 본인만의 방향과 속도를 가지고 확장될 예정이다.
온전히 백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큼 그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담으려고 했다. 팬들도 어떠한 선입견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음악을 즐겨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백호는 “‘어떻게 봐줬으면 좋겠다’라는 정하는 것은 내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편안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취향에 잘 맞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어떻게 봐주면 좋겠다 그런 것까지는 생각을 하는 게 내가 옥죄는 것 같아서… 선입견을 심어 놓는 거니까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뉴이스트로 10년의 활동 후, 처음 솔로로 나선 백호는 본명이나 다른 솔로 활동명을 사용하지 않았다. 사실 그는 백호라는 활동명은 물론,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을 당시 알려진 강동호라는 본명으로도 유명하다. 백호, 강동호 모두 같은 그의 이름이기에 솔로 활동이라고 따로 변주를 두지는 않았다.
백호는 “백호도 내 이름이고, 강동호도 내 이름이다. 백호로 10년 넘게 활동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백호다. 사실 오디션 프로그램 나가기 전까지는 엄마 휴대전화에도 백호로 저장돼 있었다. 강동호란 이름도 너무 좋고, 뭐라고 불러도 상관 없다. 둘 다 쓸 수 있으면 쓰고 싶다. 데뷔한 이름이 백호고, 좀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된 이름이 강동호고 둘 다 소중하다. 둘 다 가족이 지어준 이름이다. 전혀 분리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뉴이스트 백호에서 솔로 아티스트 백호로 첫 발을 떼는 그가 앞으로는 또 어떤 이야기를 써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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