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김가연의 안타까운 사연에 출연진들이 눈물을 보였다.
11일 오후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서 19세에 엄마가 된 ‘고딩엄마’ 김가연이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꿋꿋이 딸을 키워가는 일상을 공개했다.
김가연은 4살 딸 예빈이에 대해 “멜라닌 세포 모반을 가지고 태어났고 얼마 전 수술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말이 늦는 딸을 보고 김가연은 “대화 주고 받는게 안되고 느려서 걱정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김가연은 딸 예빈이에게 “아빠 알아? 아빠가 뭐야?”라고 질문을 했다. 예빈은 “몰라”라고 답을 했다. 김가연은 “괜히 시댁과 연을 끊어서 외롭게 자라지 않았나 (라는 후회가 든다)”라고 말하기도. 김가연은 “많은 곳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예빈이의 발달 검사가 진행됐다. 전문가는 “처음에 왔을 때 관찰을 했을 때 염려스러웠다. 3세 5개월 아이가 갖춰야 하는 발달 수준 기준에 못 미쳤다. 보시면 신체 발달은 괜찮다. 언어적인 부분, 사회적인 부분이 떨어진다. 몇몇 보이는 사인들로 봤을 때 자폐적인 성향이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반향어 사용과 눈 마주침이 잘 안되는 점. 그리고 하나에 집중하면 주변 자극에 반응이 되지 않는 경우”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문가는 “지금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면 사회적 역할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가연은 “세상엔 저랑 예빈이 둘 뿐인데 제가 죽으면 어떡하지?”라며 나중에 남겨질 아이를 걱정하기도 했다.
전문가는 “예빈이도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엄마가 걱정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특징이 무력감이다. 엄마가 에너지가 좀 있어야 하는데 에너지가 너무 없다. 에너지가 없으면 관여를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김가연은 아이에 대한 미안함으로 눈물을 보였다.

김가연은 “내가 예빈이에게 반응을 못해줬구나”라며 오열을 했다. 김가연은 “내가 반응을 했으면 지금이랑은 조금 다른 모습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후회와 미안함이 든다”라며 괴로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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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