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이 '돌싱포맨'을 봤다면 어땠을까. 김준호가 두 사람의 사적인 결혼시기까지 공개적으로 고민을 전한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당황스럽게 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돌싱포맨’에서 조성하, 이원종, 김용명이 출연했다.
이날 조성하, 이원종, 김용명이 방문한 가운데, 다양한 토크 속에서 멤버들은 조성하에게 아내와의 연애 스토리를 물었다. 그는 "결혼 전제로 내일부터 사귀고 싶다고 했다"면서 확실히 고백했고, 그렇게 결혼에 골인했다고 했다.
탁재훈은 "결혼 전제로 사귀다니, 여긴 헤어짐 전제로 사귄다"며 김준호를 언급하자 김준호는 "나도 미리 얘기할 걸, 결혼 전제로 사귀자로.."라고 후회, 이상민은 "넌 얘기 안 한걸 다행, 그말 했으면 (지민이) 거절했을 것 뜬금없이 갔다온 (돌싱)이"라고 말해 김준호를 발끈하게 했다.
또 조성하 부모님이 결혼을 말렸다는 소문에 그는 "실제로 내가 아닌 아내를 말려, 누나도 아내를 볼 때마다 결혼 다시 생각하라고 했다 거지라고"라며 폭소, 김준호는 "지금 내 여동생도 지민이한테 생각 다시 해보라고 한다"며 공감하기도.
연애 코치를 받아보기로 했다. 김준호는 "지민이가 나와 결혼할 생각 있는지.."라고 운을 떼더니 "이거 나가면 또 욕먹을 텐데 요즘 욕 많이 먹는다"며 고민했다. 이에 김용명은 "그거 알면 됐네 정신 차렸네"라며 받아쳤다.
김준호는 계속해서 "지민이가 나한테 프러포즈 했으면 좋겠다 (역으로)"라고 하자 이상민은 "정신차려라"며 저격했다.
김준호는 "공개연애 1년, 이제 정말 결혼하고 싶은데 언제해야할까 타이밍을 모르겠다"며 "너무 늦어져도 이상할 것 같다"며 고민을 전했다. 공개적으로 김지민과의 결혼시기를 상담한 모습.
조성하는 "지금하는게 좋다"고 하자 이상민은 "사실 (김준호가) 올 추석 인사드리러 가려햇는데장모님이 오지말라고 했다"고 폭로, 김준호는 "아니 지민이다, 지민이가 오지 말라고 했다"고 정정했다. 이에 이상민은
"생각보다 순수하다, 어머니가 불편하다신 것"이라고 했고, 모두 이를 공감했다. 조성하는 "다음 명절 때 오라고 하고 확신 안 들면 또 다음 명절 때 오라고 할 것"이라고 받아칠 정도.
김준호는 "인생 중대사인데 웃으며 얘기하나"라며 발끈했다. 이에 이상민은 "날 것을 보여야 하다"고 하자
김준호는 "지민이가 돈도 없고 건강도 힘도 없는거 안다"고 했다. 이에 이상민은경제적인 날 것도 오픈해야한다며 주식을 언급, 김준호는 "주식 얘기하지마라"며 이를 서둘러 막았다.
무엇보다 이날 김준호가 다소 사적인 부분일 수 있는 김지민과의 결혼시기를 언급, 김지민 역시 결혼생각이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지켜보는 이들까지 당황스럽게 했다. 평소 김지민은 상대적으로 김준호와 결혼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김준호는 공개연애 다음은 결혼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프러포즈'시기 고민까지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오픈했을지 모르겠으나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아닌, 두 사람의 사적인 부분인 만큼, 보다 더 신중했어야 하지 않냐는 지적도 잇따른다. /ssu08185@osen.co.kr
[사진] ‘돌싱포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