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게임' 첫방부터 폭풍 전개...장서희 존재감 입증 '최고의 1분' 7.2%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10.12 07: 54

 ‘마녀의 게임’ 첫 방송부터 배우 장서희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11일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극본 이도현, 연출 이형선)이 첫 방송됐다.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진 설유경(장서희 분), 그리고 그를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에 ‘마녀의 게임’ 첫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6.3%, 순간 최고 시청률은 7.2%까지 치솟았다. 더불어 2회 역시 빠른 전개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마녀의 게임’은 첫 방송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른 전개와 서사를 가진 캐릭터들로 순식간에 몰입도를 높였다. 그중에서도 설유경(장서희 분)과 마현덕(반효정 분)의 관계성은 시작부터 흥미를 유발하기 충분했다. 유경은 마 회장과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었지만, 그 진짜 속내를 감추고 있는 두 사람의 관계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기 때문. 

먼저 마 회장은 싱가폴에서 마약 혐의로 구속 위기에 처한 자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유경을 철저하게 이용했다. 유경에게 마음을 품고 있는 주범석(선우재덕 분) 검사와 그의 배경을 노리고 천하그룹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유경이 꼭 필요했고, 이를 이루기 위한 무서운 계획을 세웠던 것. 이로 인해 유경은 하나뿐인 딸 미소를 화재로 잃었고, 그 화재의 배후에는 마 회장의 계략이 있다는 것은 시청자들을 충격 속에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이후 마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주범석와 가족의 연을 맺은 유경. 딸의 죽음을 가슴에 묻고 지내던 어느 날, 유경은 누군가 보낸 사진 한 장과 편지 속에 적힌 메시지에 또 한 번 혼란에 휩싸인다. 바로 유경이 딸 미소에게 건네줬었던 목걸이를 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그녀의 딸이 살아있다는 메시지를 받았기 때문. 
유경은 자신의 딸이 천하그룹이 후원하는 햇살 보육원에서 지내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고, 비밀리에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여기에 남편 범석에게는 입양하자고 제안하면서 유경의 진짜 계획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 상황. 무엇보다 비밀 입양하겠다는 유경의 말에 마 회장 역시 의심의 촉을 세우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결국 마 회장은 유경이 몰래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그 검사 결과를 가로채려고 하지만 여기엔 또 하나 예상치 못했던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햇살 보육원에서 천하그룹의 후원을 받는 아이들 중 유독 유경의 눈길을 잡아끄는 아이 정혜수가 바로 그녀의 친딸이었던 것. 그러나 유경의 이쁨을 받는 혜수를 늘 질투했던 보육원 친구 차강주가 유전자 검사 결과를 먼저 보게 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과연 설유경의 진짜 딸은 누구일지 그리고 각각의 음모를 세우던 유경과 마 회장 중 진짜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처럼 ‘마녀의 게임’은 시작부터 캐릭터들의 흥미진진한 관계성과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매운맛 전개들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스토리 속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여기에 오랜만에 MBC 일일드라마로 복귀한 장서희는 대체 불가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낸바. 오늘(12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진짜 딸을 입양하려는 설유경의 계획이 거짓과 배신으로 얼룩지면서 더욱 깊은 소용돌이로 빠져들 전망이다. 오늘 저녁 7시 5분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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