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치' 노덕 감독 "전여빈은 도화지 같은 배우" [인터뷰①]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10.12 12: 06

'글리치'의 노덕 감독이 배우 전여빈과 함께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드라마 '글리치'를 연출한 노덕 감독은 1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글리치'는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전여빈 분)와 외계인을 추적해온 보라(나나 분)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으며 미확인 미스터리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는 4차원 그 이상의 추적극을 그린 드라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신선한 소재, 예측할 수 없는 전개 등이 작품의 주요 매력인 바. 이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기 위해 전여빈이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친다. 자연히 캐스팅도 중요했을 터. 극을 이끌 인물이 전여빈이여야 했던 이유는 있을까. 
이와 관련 노덕 감독은 "이 이야기가 쉽지 않은 이야기일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들어왔는데 캐릭터도 쉬운 캐릭터는 아니었다. 보통 영화 안에서 인물들을 생각하면 목적성이 굉장히 뚜렷해야 한다. 인물이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성격이 규정된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만난 지효는 제가 파악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게 정리가 되면 여러 생각이 났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렇기 전에 전여빈이라는 제작사와 작가님의 강력한 톤이 있었다. 내가 어려워하는 이 캐릭터와 전여빈이라는 배우를 대입해서 생각해보니 자연스럽게 어느 순간 전여빈이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작가님이 왜 전여빈을 생각하고 대본을 썼는지 설득됐다. 도화지 같은 배우이자 누구를 만나는지에 따라 자유롭게 달라지는 인물이었다"라고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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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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