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vs김동완 불화➝신혜성 음주운전..신화, 최장수 아이돌의 민낯[Oh!쎈 그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2.10.13 05: 58

최장수 아이돌이면 뭐하나,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24년 최장수 아이돌, 후배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신화의 앞날이 흐릿하다. 멤버들의 갈등을 겨우 극복했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음주운전 투아웃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최장수 아이돌로서 팀의 정체성은 물론, 팬들에게도 자부심을 주던 이들이었지만 그 존재감이 점점 무색해지는 요즘이다.
신혜성이 두 번째 음주운전 적발로 논란이 되고 있다. 입장문에 따르면 자신의 차조차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만취했던 상황. 지난 1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서울 송파구 탄천 2교에서 신혜성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량에서 자고 있던 신혜성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거부했다”라고 밝혔다.

더구나 신혜성의 음주운전 차량이 도난 신고된 차량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익도 했다. 차주는 경찰에 신혜성을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경찰은 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특히 신혜성은 앞서 지난 2007년에도 혈중 알코올 농도 0.097%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준의 음주운전 사건을 일으켰던 바다. 벌써 두 번째 음주운전 논란이라 그를 향한 실망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신혜성 측은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 없는 너무나 큰 잘못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도난 차량에 대해서는 오해라며, “만취 상태였던 신혜성이 근처에 있던 차량의 문이 열리자 해당 차량이 자신의 차량인 것으로 착각하고 탑승했다”라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신혜성 측이 음주운전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며 사과하고, 도난 차량에 대해서 해명했지만 이미지 타격은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됐다. 신혜성 개인의 문제만도 아니다. 신혜성이 속한 신화의 활동에도 큰 제약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신화가 ‘단 한 명의 멤버 변화와 군 복무 기간 외 단 한 번의 활동 중단 없이’ 활동하는 현재진행형 최장수 아이돌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신혜성의 논란은 치명적이다. 당장은 큰 논란이 있는 신혜성을 포함해 활동할 수도 없는 상황인 것은 물론, ‘음주운전’은 꼬리표를 떼기도 쉽지 않다.
신혜성의 두 번째 음주운전이 치명타를 날리긴 했지만, 신화 자체가 24년을 이어오면서 크고 작은 여러 구설을 이어왔다. 신혜성의 앞서 멤버 전진도 지난 2005년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돼 100일간 면허 정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어 신혜성까지 두 번이나 음주운전에 적발된 것.
뿐만 아니라 지난 2013년 앤디는 불법 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으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큰 사고도 있었지만 팬들과 대중에게 더욱 충격을 준 멤버들의 갈등 폭로도 논란이 되기도 했던 바다. 지난 해 에릭과 김동완이 SNS를 통해서 6년 동안이나 불화를 겪어왔던 상황을 알려 충격을 준 것. 24년 동안 해체 없이 활동해온 장수 그룹은 사실상 끈끈한 팀워크가 바탕으로 된 팀이 아닌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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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두 사람은 SNS를 통해서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는 모습으로 팬들과 대중을 더욱 피로하게 만들기도 했다. 공개적으로 팀의 이미지를 망치는 것은 물론, SNS 설전은 24년을 지지해준 팬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에릭과 김동완은 앤디 등 멤버들이 마려한 자리를 통해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화해했지만, 최장수 아이돌의 민낯이 모두 드러난 듯 찜찜한 상황이었다.
갈등을 잘 봉합한 후 멤버들의 연이은 결혼과 이후의 활발한 활동으로 장수 그룹의 저력을 이어가고 있는 듯한 신화였다. 하지만 결국 또 다시 음주운전이 발목을 잡은 모습이다.
신화는 지난 2018년 데뷔 20주년 앨범과 2019년 데뷔 21주년 콘서트 이후 팀 활동을 쉬고 있는 상황. 논란까지 겹치면서 언제 완전체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 모르는 신화. 최장수 아이돌의 입지가 완전히 흔들리고 있는 지금, 이들은 과연 어떤 대처를 해나갈 수 있을까.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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