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12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한창과 장영란이 13년 차 금슬을 자랑했다. 장영란은 “이 시대의 허준! 명의 한창의 아내 장영란입니다”, 한창은 “이 시대 최고의 예능인! 장영란의 남편 한창입니다”라는 인삿말로 모두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장영란은 “저희가 아직도 끈적끈적해요. 오늘 너무 멋있지 않아? 머리에 메이크업도 했어”라며 여전한 사랑을 자랑했다. 그러자 정형돈은 “13년 째 신혼이라는 건 남편이 가스라이팅 당하는 거 같은데”라고 놀렸다. 송은이는 “그거는 농담이고, 진짜로 장영란 씨만 보면 설레냐”라고 묻자 한창은 “네. 뒷모습만 보면 설렌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어디 갔는지 다 알아야 한다. 바람이 날까 봐 불안하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실제로 '나쁜 손'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여전히 장영란을 사랑한다는 한창. 장영란은 “SNS 메시지를 꼭 보낸다. 그런데 강남이나 목동 멀리 약속을 나가면 차 조심해라, 계속 연락을 준다. 어쩔 때는 답답하다”라며 연락도 열렬한 남편을 자랑했다.
한창은 “제가 병원 오픈 전에 논현에서 병원이 있어서 목동에서 논현까지 7~8년 운전했는데 정말 피곤했다. 그리고 이분이 직접 운전을 하면서도 멀미를 한다”라며 어쩔 수 없는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 등은 "이분이 걱정을 하게 하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최근 한창은 병원을 개원했다. 한창은 “영란 씨가 있어서 다행이다. 저는 원장이라서 직원이랑 상담을 잘 못하는데 영란 씨가 직원이 나갈 거 같으면 직접 상담을 해준다”라며 장영란이 행정직을 맡아주어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장영란은 "남편도 정말 잘한다. 얼마 전 명절 상여금으로 10만 원씩 현금을 돌리자고 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장영란은 “그것도 좋은데, 저희가 지금 22억을 빚졌어요. 집 담보 대출을 받은 건데”라며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를 밝혔다. 장영란은 “저희가 직원이 30명이다. 인당 10만 원씩 준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장영란은 “이게 잘못되면 집이 넘어가는 거다”라고 말하자 김숙은 “그러면 좀 생각이 나가겠네”라고 공감했다. 장영란은 "남편이 그러자고 해서, 제 통장에서 상여금을 빼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너무나 사랑하는 사이이며, 서로를 배려하지만 이들 부부에게도 슬픔은 있었다. 정형돈은 “최근 유산을 하지 않으셨냐”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창은 “저는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쁘기보다는, 걱정스러웠다. 이 나이에 임신을 하고 과연 열 달 동안 괜찮을까 싶었다”라며 장영란을 위한 생각만을 전했다.
장영란은 “저는 남편이 이런 생각을 한 줄 몰랐다. 저는 아이를 너무 좋아해서 늘 기뻤다가, 그런 일이 있고난 후에는 되게 많이 충격을 받고 슬펐지만 옆에서 (남편이) 힘들었을 거다, 얘기를 해주고. 그리고 애들도 푹 쉬었다. 애들이 엄마 잔다고 문도 못 열게 해주고, 편지 써주고 뽀뽀도 해줬다”라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