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돌싱특집의 화끈함과 시원시원함은 따라올 기수가 없을 것이다.
12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나흘 째, 러브라인이 뒤엉켜 나타났다. 초반에 정숙이 관심을 가졌던 상철은 그가 관심을 두었던 현숙과 잘 되지 않았다. 그러나 남성 출연자가 여성 출연자를 선택하는 '수영장 건너기' 때 상철은 순자에게로 향했다. 정숙은 영수의 단도직입적인, 다소 어리숙해도 다정한 멘트에 이끌렸으나 어찌된 일인지 예고편에서 서로 언성을 높이는 날카로운 장면이 그려졌다.
무엇보다 10기의 공식 커플이라고 여겨졌던 영자와 영철은 완벽히 끝났다. 영자는 영철의 말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들은 후 신의를 잃었고, 영철은 까닭을 모르고 단호하게 화를 내는 영자를 당황스럽다 못해 그에게 화를 느꼈다. 결국 영철은 현숙의 슈퍼데이트권을 받아들였다. 현숙은 "나도 여자인지라 자존심이 상했으나 영철님이 먼저 오셔서 정말 기뻤다"라고 말할 정도의 장면이 그려졌다.

영호와 광수는 적잖이 당황했다. 영철과 영자의 사이가 갈라진 걸 몰랐다. 더군다나 영호는 현숙에게 "나에게 슈퍼데이트권을 써달라"라며 몇 번이나 말할 정도였다. 거기다 현숙이 영철을 선택한 걸 알자, 영호는 오히려 태도가 바뀌었다.
영호는 “솔직히 현숙에게 선택해달라고 했는데, 영철을 끝까지 선택해서 ‘얘 봐라. 어장 치나? 이제 와서?’ 싶은데 현숙이란 사람을 보면 끝까지 영철이다. 지조가 있는 걸 보니까 대단하다. 운동을 해서 단순한가? 나는 머리를 쓰는 사람이라 그렇게 못 했을 거 같다”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반했음을 나타냈다.
광수는 영철에게 “나는 영자님이 자기소개 때 핸드폰을 보고 있어서 끝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즉흥적으로 순자님이나 영자님 중 하나를 선택할 거 같다”라며 의외로 바뀐 모습을 보였다. 이를 들은 영철은 “저는 이런 경우에 결단을 빨리 내리고 싶었다. 아닌 경우에서 그런 모습(화내는 모습)을 본다면 정말 싫거든요”라며 영자에게 마음 떠난 부분을 단호하게 말하며 영자에 대해 이야기 했다.
광수는 허허롭게 웃으며 “솔직히 그런 쪽 사람들은 그런 성격이 아니면 일 못 한다. 나는 이성적인 편이라 감정 기복이 적다. 발차기를 하면 인기가 많아질까, 이런 거나 생각하는 사람이다. 무용이나 미용하는 사람이니까 그런 거다”라며 오히려 영철을 달랬다. 데프콘은 “저는 영철 씨가 화난 영자 씨 입장이 일방적으로 당했다고 생각하는데, 방송을 보면 영자 씨 입장에 화가 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이해할 거다. 어쨌든 영자 씨 입장에서는 서운하고 섭섭하다”라며 영자의 편을 들었다.

순자는 “조건이 맞고 성격이 안 맞는 사람보다 조건 빼고 성격이 맞을 것 같은 사람이랑 대화를 해보고 싶었다”라며 상철에게 마음이 기우는 모습을 보였다. 순자는 광수가 영자를 선택한 걸 그다지 놀라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고편에서 영호가 현숙에게 “나 선택할 거 같은데” 등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였고, 정숙과 영수는 다정했던 사이에서 “고칠 게 너무 많아”, “산만해”, “내 얘기 좀 들어요. 언성 낮춰요” 등 갈등에 사로잡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