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의 신혜성이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경찰이 자동차불법사용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신혜성의 음주측정거부 혐의, 차량절도 혐의와 더불어 자동차불법사용 혐의를 추가 인지해 집중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신혜성은 지난 11일 도난 차량에서 음주측정을 거부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서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차량 안에서 자고 있던 신혜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신혜성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거부했고,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체포됐다. 특히 신혜성이 타고 있던 차량이 도난 신고 접수된 것으로 알려지며 절도 혐의도 함께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신혜성은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후 만취 상태로 타인의 차량에 탑승했다. 대리기사가 해당 차량을 운전해 동석자를 경기도 성남에 내려준 뒤 대리기사는 인근 편의점에서 하차했으며 이후 신혜성이 운전해 서울 송파구까지 약 13㎞를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주측정거부 혐의, 차량절도 혐의에 자동차불법사용 혐의를 추가해 수사가 마무리되면 종합적으로 법률 검토 후 송치 유무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신혜성 측은 이와 관련해 “만취상태였던 신혜성 씨는 가방 안에 자신의 차키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였고, 이후 근처에 있던 차량의 문이 열리자 해당 차량이 자신의 차량인 것으로 착각하고 차량 조수석에 탑승했다”며 “신혜성 씨는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을 통해 지인을 집에 내려줬다. 그리고 대리운전 기사 없이 주취상태로 직접 차량을 운전하여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차 안에서 잠이 들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하여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혜성씨는 오늘 오후 변호인 입회하에 경찰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신혜성씨는 본인이 저지른 잘못이 변명의 여지없는 너무나 큰 잘못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신혜성씨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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