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규형이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속 의문의 변호사 캐릭터를 살렸다.
지난 12일 공개된 디즈니+ 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극본 김단, 연출 강민구) 7~8화에서 정려원과 이규형을 둘러싼 살인 사건 미스터리가 더욱 깊어진 가운데, 피해자들을 살해했냐는 정려원의 질문에 이규형이 그렇다고 답하며 충격적인 엔딩을 선사했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물어뜯는 독종 변호사 노착희(정려원 분)와 꽂히면 물불 안 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이규형 분),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께 일하며 맞닥뜨리는 사건 속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법정 미스터리 드라마.

7~8화에서 노착희에게 제대로 된 변호사, 제대로 된 인간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었던 최윤정(김소이 분)의 사건이 마무리됐다. 장산에서 진짜 피해자를 살펴보지 못했던 만큼 이번에는 최윤정의 말을 믿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캐릭터들 사이의 관계가 새롭게 드러나거나 변화되어 흥미를 더했다. 먼저 우연히 착희가 묏골만두 사장 신치식(김상호 분)의 아내 은희수의 기일에 함께하게 되면서 치식이 좌시백의 형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치식의 아내가 30년 전 누군가에게 살해되었다는 의문 모를 말들과 함께 장기도(정진영 분) 역시 은희수를 아는 것으로 그려져 이들 사이 어떤 관계가 숨겨져 있을지 더욱 깊은 궁금증을 불렀다. 여기에 장기도의 국회의원 선거 캠프에 좌시백이 합류하며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예고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벌써 3명을 살해하고 경찰서장마저 혼수상태에 빠뜨린 범인을 쫓고 있는 정하시 경찰들은 이들이 모두 죽기 직전 좌시백과의 연결 고리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단서를 찾기 시작했고, 살해 현장에서 발견된 DNA 일부가 좌시백의 것과 일치하는 것을 알아냈다. 이를 증거로 유경진(이상희 분) 형사는 좌시백을 유력 용의자로 긴급 체포하며 몰아갔지만, 착희가 증명하는 시백의 알리바이와 구속 영장이 기각되어 풀려나 시청자들을 안심케 했다. 그러나 이어진 엔딩에서 당신이 살해했냐는 착희의 질문에 시백은 그렇다고 답하며 시청자들을 단번에 충격으로 몰아넣어 다음 주 공개될 회차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예측할 수 없는 미스터리와 배우들의 열연, 휴머니즘과 연결된 법정 에피소드까지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매주 수요일마다 2편씩 총 1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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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디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