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의사 안강, "집이 망해서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로 졸업" 눈물 ('특종세상')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10.13 21: 55

괴짜의사 안강의 삶이 공개됐다. 
13일에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만성 통증 치료 전문의 안강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괴짜의사 안강이 병원에서 등장했다. 안강은 쉴 틈 없이 움직였다. 안강은 "여기가 내 방이다"라며 병원 복도 한 켠에 마련된 자신의 방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안강은 "여기 있어야 오가는 소리를 다 들을 수 있다. 이 공간이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고등학교 때 친구가 안강을 찾아왔다. 안강은 "내가 얘한테 학교를 그만두자고 했는데 얘는 안 그만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안강은 중,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했다고 말했다. 안강은 "집이 망했다. 나하고 누나하고 벌어서 집안이 먹고 살았다"라고 말했다.
안강은 밤 중에 아내와 함께 시장 데이트에 나선 후 어머니를 뵀다. 어머니는 어릴 적 안강이 또래보다 작고 약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안강은 "작은 게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작았다. 삐쩍 마르고 밥도 안 먹었다"라며 "학교 수업이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학교 다닐 때도 공부를 못했다"라고 회상했다. 
안강은 "집이 망했을 때 검정고시 보고 취직한다고 했다. 취직을 했는데 너무 무서웠다. 뭐든지 자꾸 힘들었다. 되게 힘들게 산 것 같다. 생존이 간절했던 것 같다. 이대로 있다가 큰일 나겠다. 정말 죽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라고 울먹였다. 
결국 안강은 공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안강은 "비를 피하러 들어갔는데 거기가 병원이었다. 불이 켜 있는 방이 있어서 봤는데 어떤 사람이 누구냐고 하더라. 그 선생님이랑 어떻게 얘기를 했는데 의대를 가라고 하시더라. 장학금도 많고 인성도 좋으니까 그렇게 하라고 하셨다. 힘든 시기였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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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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