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의사 안강, "父, 나 때문에 의료 사고로 사망… 의사 그만두려 했다" 눈물 고백 ('특종세상') [Oh!쎈 리뷰]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10.13 22: 32

안강이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13일에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만성 통증 전문의이자 괴짜의사로 불리는 안강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안강은 환자들을 살뜰하게 살피는 의사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 안강은 잠시도 쉬지 않고 몸을 움직이며 환자들을 살폈다. 안강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했다고 밝혔다. 안강은 "아버지 사업이 실패하면서 집이 망했다. 중학교를 자퇴하고 고등학교까지 검정고시를 봐서 취직했다. 나하고 누나하고 벌어서 집안이 먹고 살았다"라고 말했다. 

안강은 회사를 다니다가 우연히 의사라는 꿈을 품게 됐고 공부해서 대학에 진학한 후 의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후 안강은 만성 통증에 대해서 연구하고 틈틈히 의료봉사를 떠나 시골에서 진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 치료에 나섰다. 
이날 안강은 의료 봉사활동을 갔다가 아버지의 산소를 찾았다. 안강은 수련의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안강은 "어렸을 땐 몸이 약해서 속을 썩였고 커서는 유급하고 술 먹고 다니고 방황하니까 많이 속 썩였다. 마음 아프게만 했으니까 너무 마음이 안 좋다"라고 말했다. 
안강의 아버지는 사업 실패 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안강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의사를 그만두려고 병원을 안 나갔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건 나의 실수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계속 나를 괴롭혔다"라고 말했다. 
수련의 시절, 아버지는 안강의 병원에 입원했고 의료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안강은 "수술 안하신다는 분에게 내가 수술을 권유했다. 좀 어처구니 없는데 위의 출혈이었는데 폐에 감염이 됐다"라며 "혈압이 떨어지는데 지휘할 의사가 없어서 수련의 시절이라 내가 링거액을 좀 많이 준 것도 있다. 그래서 숨이 가빠졌다"라고 말했다. 
인강은 "아버지가 당한 실수를 절대 환자에게 가게 하지 말자. 좋은 의사가 되자고 다짐했다"라며 "그런 걸 생각하면서 의사가 되겠다고 새롭게 출발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