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임현주 아나운서가 다니엘 튜더와의 결혼 발표를 하면서 연일 주목받고 있다. 과거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하고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노브라인 상태로 방송에 임한 사실을 밝히며 크게 화제가 됐던 그가 이번에는 베스트 셀러 작가와의 결혼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임현주는 지난 13일 개인 쇼설미디어 계정을 통해 직접 결혼소식을 전했다. 그는 “저에게 평생 사랑하고 아껴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어요. 따뜻한 미소와 마음이 멋진, 다니엘튜더 입니다. 본래 사랑에 빠지면 모든 순간이 기적 같죠. 저희의 만남도 우연의 연속이었어요. 제가 다니엘의 책을 읽었고, 결과적으로 그 책이 우리를 연결시켜 주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한동안 친구들에게 말했어요. ‘나 머리에 칼이 없어’ 날카로운 생각을 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한 시간을 지나, 인생 처음으로 결혼에 대한 확신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그리고 저희 부모님과 넷이 처음 만나던 날 부모님이 이렇게 말씀 하셨어요. ‘왜 좋아하는 줄 알겠구나. 우리 딸이랑 잘 어울려’ 관심사도 취향도 비슷해서 둘이 예쁘게 살 것 같다고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자와 아나운서로 일해 오며, 글을 쓰는 우리 두 사람. 도전을 하는 것도, 다양한 경험에 대한 호기심 또한 많습니다. 다니엘을 통해 저의 세계가 넓어지는 것을 느껴요. 생각의 방향도, 가치관도, 그리고 취향도요. 저도 어느새 덩달아 잉글리쉬 블랙퍼스트에 우유를 타먹고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늘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다니엘에게 많이 배웁니다”라고 예비남편을 향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다니엘을 만나기 전에 저는 조금 두렵고 외로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야 우리가 만나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인생의 많은 시행착오 끝에 만나게 되어서, 그리 길지 않은 인생에서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 지금이라서. 앞으로의 날들이 두렵지 않아지는 마음이 이런것이구나 실감합니다”며 “다니엘 이야기를 하면 제 얼굴이 숨길 수 없게 웃고 있다고 해요. 바쁜 나날 속에 행복하게 결혼 준비 중입니다. 제 삶에 생긴 변화를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조금 전 기사를 보고, 그게 오늘이 되었네요”고 했다.
TV조선 이진희 아나운서는 임현주의 결혼발표에 “소개팅 해주려했던 두 분이, 드라마 같은 스토리로 자연스럽게 만나다니 너무 놀랐어! 운명을 또 믿게되네. 아름다운 커플 축하해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임현주가 다니엘 튜더와 어떻게 처음 만났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진희의 소개팅으로 만날 뻔 했던 이들 예비부부의 만남은 우연으로 이뤄졌다. 특히 드라마 같은 스토리로 자연스럽게 만났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임현주가 향후 다니엘 튜더와의 첫만남을 공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니엘 튜더와의 결혼발표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는 임현주는 과거에도 여러 이슈로 주목받은 바 있다. 2018년 ‘뉴스투데이’에서 안경을 착용했다는 이유로 뜻밖의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20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전세계 외신들 연락이 많이 왔다”라며 국내외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임현주는 ‘노브라 챌린지’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2020년 MBC ‘시리즈M’는 ‘브라, 꼭 해야 할까’라는 주제를 다뤘고 임현주 아나운서는 여성 2인과 함께 ‘노브라 데이’ 체험기를 공개했다. 그는 생방송에도 노브라인 상태로 출연했고 방송이 끝난 후에도 노브라 일상을 보냈다.

이후 ‘노브라 챌린지’를 끝내고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노브라인 채로 찍은 사진과 소감을 전했는데, 그의 ‘노브라 챌린지’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이 강하게 비판하고 악플을 쓰기도 했다. 도를 넘는 악성댓글을 남기기도. 당시 임현주는 며칠 동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했을 정도였다.
결국 임현주는 “브래지어를 안 한다고 누가 뭐라고 했니, 그냥 조용히 혼자 안 하면 되지 왜 했네 안 했네 이야기 하는지, 관종이네’ 하는 댓글들을 보며”라며 “불편하다면 스스로 선택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 용기가 필요했던 누군가에겐 서로의 계기가 되어주고. 그에 발맞추어 노브라를 바라보는 시선도 선택을 존중한다는 인식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글을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다. 임현주의 ‘노브라 챌린지’로 온라인상에서도 한동안 갑론을박이 격렬하게 벌어지기도 했다.
안경 착용과 노브라로 화제가 됐던 임현주. 이번에는 베스트 셀러 작가 다니엘 튜더와의 결혼발표로 또 주목받으며 많은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임현주 소셜미디어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