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희가 유튜브 개인채널 구독자 5만 돌파를 자축했다.
최희는 14일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유투브를 시작한지도 3년째가 되네요. 어제는 그동안 제가 올려온 영상들을 다시 쭉 훑어봤어요. 싱글이던 시절, 운동하고, 영어, 중국어 스터디하고 하루를 꽉채워 알차게 살던 브이로그부터 ‘결혼은 어떻게 해요?’ ‘연애는 왜이리 어려워요?’ 같은 고민을 하던 저의 모습까지. 지금은 현재의 삶에 더 익숙해진 탓인지 잘 기억이 안나던 혼자일때의 저의 모습을 보니 약간 이불킥하고 싶은 순간도 있고요. 그리고 그 자유가 그립기도 하고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복이를 낳고는 사실 매주 영상을 한편씩 올리는게 힘에 부칠때도 있었어요. 영상에도 숨길수가 없네요. 아기는 늘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움직이는 생명체잖아요 아무것도 통제되지 않는 상황속에 무언갈 한다는게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아기를 키우며 부쩍 줄어든 저의 개인라이프는, 너무나 단조로워졌고요. 보시는 분들도 ‘뭐 저리 단순하게 그리고 바쁘게 살아’ 하며 지루하셨을법도 해요. 유투브 세계에 보여지기에 최적화된 삶은 아닐거예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성장세는 아니지만 많은 변화속에서도 떠나지 않는 꿀잼희분들과 함께 하다보니, 제 채널도 구독자 5만명이 되었어요. 100만 유투버들이 날아다니는 시대에 5만명이란 숫자는 비록 작아보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오랜시간, 제가 고민하는 것도, 제 인생의 큰 변화를 맞는 것도, 제가 힘들어하는 것도 함께 나누고 지켜봐주신 친구같은 분들이라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져요”고 구독자 5만 돌파 소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늘 감사해요. 잘할지는 모르겠어요 솔직히. 제가 유투브를 잘 할 사람 같진 않아요. 일하고 아기키우고 하는 현생에 지치다보면 잠시 쉬어가는 날도 오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만날 수 있었음 좋겠어요. 5만 구독자 셀프 축하를 하며 또 긴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희는 KBS N 아나운서 출신으로, 지난 2020년 비연예인 사업가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둘째 임신 사실을 깜짝 공개해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이하 전문.
유투브를 시작한지도 3년째가 되네요.
어제는 그동안 제가 올려온 영상들을
다시 쭉 훑어봤어요.
싱글이던 시절, 운동하고, 영어, 중국어 스터디하고
하루를 꽉채워 알차게 살던 브이로그부터
‘결혼은 어떻게 해요?’ ‘연애는 왜이리 어려워요?’ 같은
고민을 하던 저의 모습까지.
지금은 현재의 삶에 더 익숙해진 탓인지
잘 기억이 안나던 혼자일때의 저의 모습을 보니
약간 이불킥하고 싶은 순간도 있고요.
그리고 그 자유가 그립기도 하고요.
첫째를 임신했을때는 임신에 대한 정보가 많았네요.
이제 임신 2회차라, 더 잘 설명할 수 있을거 같아요.
복이를 낳고는 사실 매주 영상을 한편씩 올리는게
힘에 부칠때도 있었어요. 영상에도 숨길수가 없네요.
아기는 늘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움직이는 생명체잖아요
아무것도 통제되지 않는 상황속에
무언갈 한다는게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아기를 키우며 부쩍 줄어든 저의 개인라이프는,
너무나 단조로워졌고요.
보시는 분들도 ‘뭐 저리 단순하게 그리고 바쁘게 살아’ 하며 지루하셨을법도 해요.
유투브 세계에 보여지기에 최적화된 삶은 아닐거예요.
꾸준히 하는거, 너무 어려운 일이란걸 나이를 들며 더욱 느껴요.
그래서 더욱 꾸준히 하는 무언가에 대해 저는 스스로 더 가치를 매기고 있어요.
노잼희tv부터 채널명을 바꾼 최희로그까지,
일주일에 한편 빠지지 않고 꾸준히 영상을 올리고 있어요.
억지스럽게 무언갈 할 마음도, 현실적은 조건도 안되니,
꾸준히 하면서 깊이 생각해볼게요. 더 좋은 방향을요!
엄청난 성장세는 아니지만
많은 변화속에서도 떠나지 않는 꿀잼희분들과 함께 하다보니,
제 채널도 구독자 5만명이 되었어요.
100만 유투버들이 날아다니는 시대에
5만명이란 숫자는 비록 작아보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오랜시간,
제가 고민하는 것도, 제 인생의 큰 변화를 맞는 것도,
제가 힘들어하는 것도 함께 나누고 지켜봐주신
친구같은 분들이라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져요.
늘 감사해요.
잘할지는 모르겠어요 솔직히.
제가 유투브를 잘 할 사람 같진 않아요.
일하고 아기키우고 하는 현생에 지치다보면
잠시 쉬어가는 날도 오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만날 수 있었음 좋겠어요.
-5만 구독자 셀프 축하를 하며 또 긴글-
/kangsj@osen.co.kr
[사진] 최희 소셜미디어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