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신혜성에 대한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음주운전 당시의 정황이 담긴 CCTV까지 공개되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3일 오후에 방송된 KBS 1TV ‘뉴스9’에서는 신혜성의 음주운전 당시 정황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신혜성이 운전을 하기 전 한 편의점에 들른 모습이 담겨 있었다. 신혜성은 편의점 출입문에서부터 비틀거리고 있는 모습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과자와 라이터를 구매했다. 또 계산대 앞에서 담배를 물고 라이터 불을 켜고 있는 모습도 포착돼 충격을 줬다.
이날 KBS 2TV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중플러스’에서도 신혜성의 음주운전에 대해서 집중 보도했다. ‘연중플러스’ 측이 확보한 CCTV에는 지난 11일 오전 1시께 인적이 없는 도로 위에 흰색 SUV 차량이 포착돼 있다. CCTV 관리자는 ‘연중플러스’ 측에 “가다가 설 것, 10분 정도 멈춰섰다”라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흰색 SUV 차량이 실제로 도로 한복판에 멈춘 채로 10분 가량 서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브레이크와 비상등은 연속으로 깜빡이고 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이 곧바로 음주측정을 하려고 했으나 신혜성이 거부하며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 CCTV에 담긴 당시의 정황은 충격적이었다.
신혜성은 앞서 지난 11일 오전 1시 40분께 서울 송파구 탄천 2교 도로 한복판에서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차량에서 자고 있던 신혜성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경찰은 신혜성이 만취 상태로 성남에서 탄천2교까지 약 10km 거리를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혜성의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 측은 즉시 “음주운전을 한 사실과 만취한 상태로 본인의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한 신혜성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며 입장을 밝혔다.

신혜성이 운전한 차량이 도난 신고 접수 차량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은 차량 절도 혐의와 자동차불법사용 혐의도 함께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서 소속사 측은 “만취상태였던 신혜성은 가방 안에 자신의 차키가 있는 것으로 생각했고, 이후 근처에 있던 차량의 문이 열리자 해당 차량이 자신의 차량인 것으로 착각하고 조수석에 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뉴스9’에서 취재하 주차 대행업체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 “본인이 귀신에 씌어 가지고 남의 차를 끌고 간 거다. 봐라. 키가 다 (차) 안에 있다”라고 밝혔다.
신혜성은 앞서 지난 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seon@osen.co.kr
[사진]KBS 제공,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