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슬픈 '맷돌춤'" 박기웅, '신인' 일화 밝혀 ('백반기행')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10.14 22: 56

'백반기행' 박기웅이 '맷돌춤'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배우 겸 화가 박기웅이 허영만과 함께 식도락 여행을 떠난 가운데 박기웅이 자신을 스타 반열에 오르게 한 '맷돌춤'의 비화를 알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허영만은 미사동에서 "이렇게 예술적인 곳에서 인간 예술을 만나기로 했다"며 박기웅을 소개했다. 박기웅이 나타나자 허영만은 그의 얼굴을 쳐다보며 말을 고르다 "내가 진짜 꿀린다"고 칭찬했다. 

박기웅은 이에 부끄러워하며 손사래를 쳤고, 허영만은 "박기웅 씨 하면 이것 아니냐"면서 머리를 앞뒤로 크게 돌렸다. 과거 박기웅은 한 광고에서 추었던 '맷돌춤'을 따라한 것이다. 
'백반기행' 방송화면
박기웅은 "제가 목을 돌리는데 맷돌 같다고 해서 맷돌춤이라 이름이 붙었다. 이렇게 주변을 살피듯 봤다"고 설명하며 즉석으로 '맷돌춤'을 추며 흥을 즐겼다. 
이후 허영만은 "그림을 잘 그린다고 하더라"며 최근 화가로 등단한 박기웅의 근황을 언급했다. 이에 박기웅이 곧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부끄러워하자 허영만은 "만화만 안 그리면 괜찮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기웅은 "원래 시각디자인 전공인데 비전 때문에 디자인과를 진학했다. 근데 늘 회화를 하고 싶었다. 배우활동을 하면서 부끄럽지만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반기행' 방송화면
허영만은 조심스러워하며 그림값을 물었고, 박기웅은 "3개월 만에 개인전 32점이 완판됐다. 작년 7월 아트페어때 작품이 천 만원 정도"라고 대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박기웅은 데뷔 초 ‘맷돌춤’ 광고 촬영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기웅은 2006년 휴대폰 광고에서 '맷돌춤'을 추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박기웅은 “이 춤 덕분에 스타 반열에 오르고 출연 제의가 많이 오기도 했지만 이제 와 고백한다. 맷돌춤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춤이었다”고 말했다.
'백반기행' 방송화면
박기웅은 "당시 광고 촬영 현장에 저와 같은 옷을 입은 분이 한 분 더 있었다. 그분은 배우 김동욱.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던 것"이라며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결국 제가 하루종일 찍는 걸로 결정됐는데 당시 보조 출연진 100명이 촬영하다 너무 힘들다고 떠났다. 그래서 다시 100분을 모아서 촬영했다. 총 3박 4일 걸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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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반기행'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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