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진 다 오려가" 박기웅, 어렸을 때부터 인기 대단했네 ('백반기행')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10.15 07: 02

'백반기행' 박기웅이 학창시절부터 이어진 인기를 자랑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배우 겸 화가 박기웅이 허영만과 함께 식도락 여행을 떠난 가운데 박기웅이 학창시절 인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허영만은 미사동에서 "이렇게 예술적인 곳에서 인간 예술을 만나기로 했다"며 박기웅의 등장을 알렸다. 허영만은 그의 얼굴을 쳐다보며 말을 고르다 "내가 진짜 꿀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기웅은 부끄러워하자 허영만은 "박기웅 씨 하면 이것 아니냐"면서 머리를 앞뒤로 크게 돌려 '맷돌춤'을 따라했다. 과거 박기웅은 한 광고에서 심상치않은 '맷돌춤'을 추며 대중들에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백반기행' 방송화면
박기웅은 "제가 목을 돌리는데 맷돌 같다고 해서 맷돌춤이라 이름이 붙었다. 이렇게 주변을 살피듯 봤다"고 즉석으로 '맷돌춤'을 추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허영만은 "그림을 잘 그린다고 하더라"며 지난해 3월, 화가로 등단한 박기웅에게 아는 체 했다. 박기웅은 "허영만 식객 앞에서 그림 이야기를 하기가 부끄럽다"며 겸손을 보였다. 
허영만은 "만화만 안 그리면 괜찮다"고 말했고, 이에 박기웅은 "원래 시각디자인 전공인데 비전 때문에 디자인과를 진학했다. 근데 늘 회화를 하고 싶었다. 배우활동을 하면서 부끄럽지만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며 용기냈다. 
'백반기행' 방송화면
그러자 허영만은 조심스러워하며 그림값을 물었다. 박기웅은 "3개월 만에 개인전 32점이 완판됐다. 작년 7월 아트페어때 작품값이 노출됐다. 천 만원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박기웅은 데뷔 초 ‘맷돌춤’ 광고 촬영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기웅은 2006년 휴대폰 광고에서 '맷돌춤'을 추며 대중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기웅은 “이 춤 덕분에 스타 반열에 오르고 출연 제의가 많이 오기도 했지만 이제 와 고백한다. 맷돌춤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춤이었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백반기행' 방송화면
박기웅은 "이제 지났으니까 할 수 있는 얘기인데 광고 촬영장에 갔더니 저랑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한 명 더 있는 거다. 알고 보니 두 명이 경쟁하는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김동욱 형님이었다. 결국 (김동욱은) 하루 찍고 가라고 하고 제가 나머지 분량을 다 찍게 됐다"고 전해 귀를 솔깃케 했다. 
박기웅은 또 "그때 보조 출연자들이 100명 있었는데 고된 일정에 못하겠다고 가더라. 그래서 새로운 100명이 다시 왔다. 3박 4일동안 촬영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박기웅은 "학창시절에 인기 많았을 것 같다"는 허영만의 말에 "인기 많았다"며 인정했다. 박기웅은 "미술 전시회하면 포스터에 얼굴을 다 한명씩 넣지 않냐. 그런데 제 사진만 없었다. 제 사진을 다 오려가서"라며 학창시절부터 남달랐던 인기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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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반기행'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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