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용재가 ‘히든싱어7’에서 애를 먹었다.
14일 오후 방송된 JTBC ‘히든싱어7’에서는 가수 신용재가 등장해 모창자와 대결을 펼쳤다.
이날 출연진들은 시작 전부터 엄청난 자신감을 선보인다. 윤민수는 “저는 숨소리까지 맞출 수 있다”고 말했고, 서지석은 “제가 신용재의 결혼식 사회를 봐줬다. 10년 전 제 결혼식에서는 축가를 해줬다”며 자신만 믿고 따라오라고 전해다.

또한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신용재의 목소리를 ‘곰탕’에, 모델 이현이는 신용재를 ‘메시’에 비유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1라운드 곡은 신용재의 데뷔곡이자 많은 남성팬을 모은 ‘Baby Baby’로 첫 시작을 알렸다. 정작 노래가 시작하자 출연진들과 관객들은 ‘단체 멘붕’을 선언했다. 역대급 난이도에 이현이는 “진짜 잘들으려고 눈을 감고 음미하고 있었다. 눈을 뜨니 4번이더라”고 말했고, 성종은 “6번에 신용재 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호흡과 비성이 6번에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혜정은 “4번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전날에도 50번, 오늘 아침에도 50번 들었다. 그 목소리가 4번에서 들렸다”고 말했고, 이보람도 이에 공감하며 “저도 4번 같다”고 말했다.

반면 서지석은 “다들 엉망진창이시네요. 신용재 씨는 5번에 있다. 신용재 씨가 노래를 부를 때 손동작이 있다. 그 동작을 하면서 호흡을 하는데, 그게 5번에서 느껴졌다”고 말했다.
윤민수, 김용주 등 신용재의 절친은 다같이 2번을 택했다. 포맨 가족들은 모두 2번을 선택하며 윤민수는 “일단 세월이 좀 흘렀다. 20살 때 용재 목소리를 들으면 혼돈이 올 수 있지만, 저희는 농익은 용재 목소리를 기억하기에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리는 “보통 신용재 씨는 애절하게 부르시잖아요, 2번은 애절보다 억울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신용재는 “조금 긴장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저도 지금 깜짝 놀랐다”라고 답했다.
최종 결과 1번 24표, 2번 11표, 3번 29표, 4번 15표, 5번 17표, 6번 4표를 받았다. 최다 득표한 3번이 최종탈락한 가운데, 3번의 정체는 열기구 도면 설계사인 김수리 씨였다.
진짜 신용재는 2번에서 등장했고, 그의 정체를 마친 포맨 가족들은 의기양양했다. 다만 5번을 주장한 서지석은 바로 고개를 숙였다. 신용재는 “제가 20살의 감성을 보여드린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났으니까 20살의 감성은 표현하기 어렵지 않나 싶다. 6번의 노래를 듣고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cykim@osen.co.kr
[사진] JTBC ‘히든싱어7’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