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맨파’ 원밀리언 최영준, 바타 ‘새삥’ 안무 표절 논란에 “둘 다 존중” (전문)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2.10.14 22: 44

안무가 겸 댄서 최영준이 ‘스트릿 맨 파이터’에 함께 출연 중인 바타의 ‘새삥’ 안무 표절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4일 오후 최영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글을 쓰기 전에 많이 망설였다. 평소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스맨파’를 같이 출연하는 입장에선 어떤 의견을 이야기하는 게 부담”이라며 “양쪽 모두 안무의 작품성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힘들게 힘들게 제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본다”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최영준은 “이는 원밀리언이 아닌, 댄서 선배가 아닌, 그저 한 명의 안무가로서 제 개인적인 견해”라며 “안무가들은 안무를 만들 때 가사 표현을 비롯해 전체적인 무드를 생각한다. 이 안무가(바타)는 ‘새삥’ 이라는 노래를 동작으로써 이미지화할 때 그 안에서 ‘오토바이 질주’를 선택한 거 같고 ‘질주’를 표현하는 과정에서의 안무가 현재 유사성으로 거론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영준은 “제가 볼 때 ‘새삥’ 해당 안무의 다리기술은 춤의 기본기에 속하는 ‘문워크’ 테크닉의 일부이며 댄서 안무가라면 자주 접하게 되고 또 많이 사용되는 기술이라 생각한다”며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새삥’ 안무에 사용된 다리 스텝과 비슷한 안무가 담겨 있었다.
그러면서 최영준은 “이 퍼포먼스들은 누가 틀렸고 맞고 따라 했고 가 아니라 둘 다 존중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에이티즈 안무 정말 좋아해서 자주 모니터하고 저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위댐도 마찬가지로 지금은 경쟁을 하고 있지만, 그전에 많은 프로젝트들을 같이 해왔다. 현 상황이 서로에게 안 좋은 영향이라 생각돼 조심스럽게 글을 남겨본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바타는 지난달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리더 계급 미션 당시 ‘새삥’ 안무를 제작하며, 오프닝 파트에서 오토바이를 타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해당 안무는 에이티즈의 ‘Say My Name’ 안무 중 한 동작과 유사성 논란이 일었으며, ‘Say My Name’ 안무 원작자 안제 스크루베도 유사성을 주장했다.
이에 바타는 "더 이상 오해를 키우지 않기 위해 글을 올리게 됐다"는 바타는 "처음 음악을 들었을 때 황야가 떠올랐고, 오토바이나 말을 타고 등장하는 모습을 직관적으로 묘사해 인트로 안무를 만들었다. 시작부터 시동 모션을 취하고 하체를 크게 킥 하는 것과 운전 후 내리는 것까지 하나의 기승전결이 있다. 현재 비교되는 안무와 동작의 연결성, 의도가 전혀 다르다”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했다.
이하 최영준 인스타그램 게시물 전문
이 글을 쓰기 전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평소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스맨파를 같이 출연하는 입장에선 어떤 의견을 이야기하는 게 부담이었는데요
양쪽 모두 안무의 작품성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힘들게 힘들게 제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봅니다
이는
원밀리언이 아닌
댄서 선배가 아닌
그저 한 명의 안무가로서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안무가들은 안무를 만들 때 가사 표현을 비롯해 전체적인 무드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 안무가는 [새삥] 이라는 노래를 동작으로써 이미지화할 때 그 안에서 [오토바이 질주] 선택한 거 같고 [질주]를 표현하는 과정에서의 안무가 현재 유사성으로 거론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볼 때 [새삥]해당 안무의 다리기술은 춤의 기본기에 속하는 [문워크] 테크닉의 일부이며 댄서 안무가라면 자주 접하게 되고 또 많이 사용되는 기술이라 생각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올립니다)
이 퍼포먼스들은 누가 틀렸고 맞고 따라 했고 가 아니라 둘 다 존중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음악도 영화도 같은 소재에 다른 줄거리일 때가 많습니다 전체적으론 다르지만 그 안에서 내용들이 일부 겹치는 경우가 너무너무 많죠
저는 이 상황을 비슷하게 풀이하고 있습니다.
에이티즈 안무 정말 좋아해서 자주 모니터하고 저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위댐도 마찬가지로 지금은 경쟁을 하고 있지만 그전에 많은 프로젝트들을 같이 해왔습니다 현 상황이 서로에게 안 좋은 영향이라 생각되어 조심스럽게 글을 남겨봅니다. #막상글은올렸지만너무무섭다
/cykim@osen.co.kr
[사진]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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