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왕따父”..김병옥, 대출+빚보증 사기→ ‘황혼이혼’ 고민 고백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10.15 01: 12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김병옥이 출연, 집에서 왕따를 당한다고 느낄 정도로 소외된 일화와 함께 황혼 이혼 고민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반갑게 김병옥을 맞이했다.
최근 근황에 대해 물었다. 그는 “들러리, 집에서 서열 최하위”라며 “가족들에게 화를 냈었다나를 왜 이해해주지 못할까”라며 고민“황혼 이혼한 친구도 있다, 딸과 아내는 모일텐데 결국 나만 낙동강 오리될 것 같다”며 혼자 남게될까 두려운 모습을 보였다.

김병옥은 “집에서 세 끼만 먹고 하루 한 끼만 먹어도 되지 않나 싶어, 가족과 집에서 세 끼를 먹는 식사자리가 불편한 것”이라며“집에 있는 날에 어딘가 집안의 공기가 불편하다 그게 습관화가 됐다”고 했다.  오은영은 김병옥에게 집에서 소외감을 느끼는지 질문, 그는 “웃다가 내가 들어가면 독서실 분위기 결정도 묻기보다 (일방적인) 통보를 받는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왕따 아빠의 길로 가는건 아닌가 생각도 든다”며 조심스럽게 말하며 김병옥이 소외감 드는 이유를 고민했다.그는 “9년 시부모님을 모시던 아내, 하지만 따뜻한 말을 못 해줬다”며 다정한 남편과 자상한 아빠의 모습이 없었다고 했다.게다가 이사를 많이 다닌 탓에 가족들이 힘들었던 고충도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독석전이고 일방적인 행동, 반성을 많이 했다”며 “그 간 잘못한 걸 지금 인과응보하는 거구나 싶어, 정신차리고 이제라도 가족에게 잘해야겠다 생각했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계속해서 그의 마음상태를 따로 테스트 해본 후 김병옥에게 “왕따 아빠라기보다외톨이를 자처하는 느낌”이라며 “경제적 걱정이 많더라”고 했고 김병옥은 “노후에 특히 그렇다”고 했다.
깊은 상담을 위해 김병옥의 영상을 살펴봤다. 집 밖에서 전혀 다른 모습이란 말에 그는 “나이 들며 참게 돼, ‘약자’이기 때문에 많이 참아, 주변에서 바보같다고도 한다”면서 층간소움이 심했을 때도 조용히 이사를 갔다고 했다. 특히 그는 자신을 사회적 약자라 말하며 “내가 불편을 감수해도 괜찮았는데 요새 힘들어, 바보가 된 거다, 바보처럼 사는 것”이라 했다.
또  그는 “대출권유에 보험도 몇개 들어 자동차 보증, 신용대출 보증도 들었다”며 속마음을 꺼냈다.오은영은“가족들이 보면 놀랄 것”이라 했다. 김병옥은 “가족에게 안 좋은 이야기 잘 해, 속마음을 잘 알지 못할 것”이라 말했다.
오은영은 “혹시 부모님이 물려준 것 중 돈 사고를 치셨나”고 묻자 김병옥은 “그렇다”며 “보증을 잘 못 섰다, 부모님이 물려준 집을 팔아서 빚을 갚아, 채무자와 연락 안 된다”며 “한 달 후 돈을 갚겠다는데 연락두절됐다믿었던 사람에게 배신감, 억울함이 있어,자려고 누우면 생각나 새벽에 소주마시곤 했다”며 어리석음에 가족에 대한 죄책감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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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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