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안성기가 혈액암 투병 중인 소식을 전한 가운데 약 한 달만에 또 한 번 모습을 드러냈다 .이전보다는 확연히 얼굴에도 미소를 되찾은 모습.
앞서 안성기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이는 배 감독의 데뷔 40주년을 맞이해 친분이 깊은 배우들이 축하하기 위한 자리로, 특히 안성기가 포토타임에 드러내 눈길을 끌었는 얼굴 역시 많이 부어있는 탓에 이전에 대중들에게 익숙했던 그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게다가 후배 배우 김보연의 부축을 받고 등장했던 안성기의 많이 잠긴 듯한 목소리까지 더해, 일각에서는 혹시 건강상태가 안 좋은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당시 안성기는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을 생각한 듯 건강엔 이상이 없다고 했으나, 당시 가발로 보이는 헤어스타일과 얼굴과 몸까지 퉁퉁 부은 탓에 다시 한 번 건강이상설에 대해 힘을 실었다.
그리고 얼마뒤, 안성기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17일 오전 OSEN에 "안성기는 혈액암 치료중"이라며 "관리를 철저히 하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던 바.
그리고 약 한 달만에 또 다시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안성기. 어제인 14일, 안성기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이우석 동아수출공사 회장의 회고록 출간 기념회에 참석했다. 특히 안성기는 취재진이 안부를 묻자 “괜찮다. 그냥 있다”고 대답, 팬들을 안심하게 하면서도 야외 활동을 하냐는 말에 “거의 못 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한 달 전보다는 어딘가 얼굴표정도 편안해 보이는 모습. 안성기는 대중들에게 혈액암 투병 중임을 고백한 후, 지난 공식석상에서 보였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전에 썼던 가발 대신 모자를 선택했고, 여전히 얼굴은 이전보다 살짝 부은 모습이 그대로지만 표정 만큼은 특유의 푸근하고 인자한 미소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현장에서도 내내 밝은 표정을 지켰다는 후문.
이에 누리꾼들 역시 다시 미소를 되찾은 안성기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하루 빨리 그가 쾌차해 예전처럼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길 기원하고 있다.
한편, 안성기는 1952년생으로, 올해 70세를 맞이했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감독 김기영)로 데뷔해 올해 활동 66년차를 맞이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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